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장수봉‧안춘선‧정선희‧최경자‧안지찬‧권재형 의원(이하 더민주당 의원 6명)은 지난 9월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시의회는 45만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정부시 행정집행상태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의장은 시의회를 대표하는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그 권한을 정의롭게 행사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의정활동 중인 박종철 의장의 행보에 다수의원은 의장의 의회운영을 불신임 한다.”고 선언했다.
더민주당 의원 6명은 “취임 후 줄곧 박종철 의장의 행보는 중립적인 의장이 아닌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만 편향적이고 독선적인 의정활동으로 우리 다수의원에게 박종철 의장의 의장직 수행을 신임할 수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을 불신임 하는 이유는 ▲균형적이고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한 교섭을 위해 정당 간 원내 대표제 운영에 있어 박종철 의장이 유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직 조속한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의장은 의회운영에 있어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면서 2017년도 본예산 승인을 한 100주년 기념콘서트 사업추진 중인 것을 자유한국당 의원일동에 의장이 개인 의정활동이라고 자유한국당 성명서에 서명 발표함으로써 의회를 격하 시켰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제271회 회기 중 자치행정위원회 운영 중 일어난 사태와 관련해 의장의 직무로서 의원 간 조정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위원장 부위원장과의 원활한 회의운영이 되지 않았을 때 조율, 조정을 해야 하는 의장이 이를 행하지 않고 다음날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으로 언론에 성명서를 배포 대의기구인 의회와 의장의 지위를 격하시켰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당 의원 6명은 “박종철 의장은 의회 운영에 있어 균형적인 사고와 판단이 요구되는 시의원 공동의 문제를 독선과 불통을 일삼으며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의원 개인 활동이라고 당위성이 없는 구구한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며 “의장은 자유한국당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인지. 의정부시의회 의장인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박종철 의장은 책임 있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박종철‧김일봉‧조금석‧임호석‧김현주 의원(이하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은 지난 9월5일 ‘박종철 의장의 불신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억지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종철 의장은 “저는 의장으로서 1년여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이렇게 저에 대한 불신임을 선언한 의원들을 보면서 개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동안 의원의 화합과 의회의 운영에 모든 정성을 다하여 왔다.”면서 “하늘을 우러러 추호도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일이 없음을 천명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의장의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은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의 문제에 집중하고 상대당의 내부 운영에 대한 무례한 간섭을 중지하라”고 일축했다.
이어서 자치행정위원회 운영 중 일어난 사태와 관련해 “동료의원, 선배의원들은 어떠한 조정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해당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이 위원장직 수행에 있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 무엇이 원인인지 잘 따져보라”면서 “의장의 의무와 수행능력만 따지지 말고 위원장의 의무와 수행능력도 검토해 보라”고 되받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