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문화 확산’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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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문화 확산’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4.04.2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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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신곡2동 ‘신2나는 아나바다 장터’성료… 주민자치회가 직접 참가자 모집해 운영
신희찬 심사위원장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 담긴 글씨에 감동”
‘어린이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 백민성·최준후 등 5명 수상
김동근 시장이 지난 4월20일 ‘2024년 신2나는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해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근 시장이 지난 4월20일 ‘2024년 신2나는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해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시 신곡2동주민센터(동장 김홍일)는 지난 420일 신곡2동 주민자치회(회장 이경자)‘2024년 신2나는 아나바다 장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 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4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저탄소 생활 실천을 독려하고자 마련했다.

작년 7월 주민총회 때 최다 득표를 얻은 사업으로 주민자치회가 운영 주체가 돼 참가자를 모집하며 행사를 준비했다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지역주민 및 신곡2동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16개 부스가 직접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했다.

또 소상공인 로컬매장을 비롯해 신곡2동 주민자치회의 자매결연지인 홍성군 서부면 주민자치회와 의정부농협이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특히, 지구의 날을 기념해 다육이 만들기 체험 부스 및 환경보호 홍보존 부스도 운영했다.

주민센터 별관 4층 동오홀에서는 어린이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를 개최해 디지털 세대 어린이들에게 손글씨에 대한 흥미를 높이며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제고했다.

이경자 회장은 착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돼 기쁘다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은 이번 행사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의 플랫폼 역할을 했다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해 주신 많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경자 신곡2동 주민자치회장, 김희정 신곡권역 국장, 김홍일 동장,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 주민자치위원, 주민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20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어린이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가 열렸다.

33명의 아동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의정부시장상 백민성 의정부시회 의장상 최준후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이유진 의정부경찰서장상 윤정원 신곡2동주민자치회장상 신수빈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희찬 담은캘리그라피 대표.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희찬 담은캘리그라피 대표.

 

다음은 신희찬 심사위원장(담은캘리그라피 대표)의 심사평.

어린이들에게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끼며 짧은 시간이지만 이 대회를 통해 한글의 우수함을 알리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구의 날을 맞아 참여한 서른 세명의 아이들이 지구의 날을 맞이하는 마음은, 또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은 무엇일까도 궁금했습니다. 노래하는 사람은 목소리로, 춤을 추는 사람은 몸짓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다양한 색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한글로 표현하려니 조금은 서투르고 투박하고 삐뚤빼뚤했습니다. 멋스럽지 않아도 마음이 느껴졌고 한글자 한글자에 정성을 담아 쓴 글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의 손맛이 살아있는 글씨였습니다. 어린이다운 자연스러운 글씨(심미성 20), 누구나 읽기 좋은 글씨(가독성 20), 개성이 존중되어 표현한 글씨(독창성 30)를 심사기준으로 정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서로 친구들의 글씨를 보며 채점(30)도 해 보는 시간이 의미 있었습니다. 신중하게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모습 또한 감명 깊었습니다.

손글씨를 쓰는 기회가 줄어드는 안타까움을 글씨쓰기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회복된 마음입니다. 한글의 독창성을 우리 스스로 느끼고 자긍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며 그날의 여운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4월20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어린이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어린이 환경보호 글씨쓰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장상을 받은 백민성 어린이의 글씨.
의정부시장상을 받은 백민성 어린이의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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