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덕 대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는 것은 한 가족을 돕고 살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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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덕 대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는 것은 한 가족을 돕고 살리는 일”
  • 김기만
  • 승인 2019.11.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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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조현병, 정신장애인에 실질적인 자립에 온 힘


제이씨 사회적협동조합(대표 지구덕)취약계층이 정서적, 경제적으로 사회적 지위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72월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아 세워진 비영리법인이다. 취약계층 가운데서도 정신 장애인이나 조현병을 앓은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자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177월부터 바리스타교육서비스사업’, ‘카페일자리제공사업’, ‘카페 창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1월부터는 경기도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71229일 고용노동부 장관의 추천과 기획재정부 장관의 승인으로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제이씨 사회적협동조합 지구덕 대표는 취약계층 한 사람이 정서적,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 중에 정신 장애인이나 조현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가족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 한 명을 위해 가족들은 많은 희생을 해야 하고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현병 등 정신장애를 가진 한 사람을 돕는 것은 한 가족을 돕고, 살리는 일이 된다.

한서중앙병원의 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구덕 대표는 조현병 환자들은 정신과적인 치료로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어도 사회로의 정상적인 복귀가 쉽지 않다면서 우리 사회가 그분들이 돌아갈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직업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실제로 제이씨 사회적협동조합의 JC커피 매장에는 청소년기 조현병이 발병됐지만 지속적인 치료로 회복된 청년이 일하고 있다. 그들에게 낮병원(제이어스)을 마련해 맞춤형 바리스타 교육을 받게 하고 현장과 같은 실습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커피전문점의 정식 직원으로 당당하게 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함께 치료 받고, 실습했던 동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 제이씨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적장애인 직업교육(바리스타)과 위기 청소년의 선도와 치유를 돕는 WEE센터와 연계해 청소년 커피수업과 커피 동아리활동 등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활동과 커피매장의 확장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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