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투표독려 ‘시민소통광장’ 행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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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투표독려 ‘시민소통광장’ 행사 빛났다
  • 김기만
  • 승인 2018.05.3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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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6.13지방선거 대진표가 지난 5월25일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은 기초단체장 13명을 포함해 총 105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후보자들은 본격적으로 표밭을 누비며 ‘표심’을 얻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솔직히 그 나물에 그 밥이라서 관심이 없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소상공인은 점점 더 먹고 살기 힘들어서 투표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선거가 20여일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냉냉 하다못해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가 태반이다.

의정부시의 경우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30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경기도 평균 투표율보다 높은 적이 없을 정도로 시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도시다.

더욱이 지난 2014년 6월4일에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10년 6월2일 실시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정부시 투표율은 각각 49.6%와 49.3%로 50%에도 못 미쳤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단체인 의정부시민공감과 의정부YMCA가 공동으로 지난 5월22일 행복로에서 6·13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선거는 축제다-시민소통광장’ 행사를 개최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수 천명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행사”라고 폄훼 하고 있지만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오랜만에 시민단체가 의미 있는 행사를 열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 설립된 의정부시민공감은 아직 100일도 안된 시민단체로서 운영위원 50명이 자발적으로 1000여 만 원의 행사비용을 마련해 개최하는 등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시민단체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제 역할과 투표참여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의정부시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6선의 문희상 의원과 집권당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는 4선의 홍문종 의원 등 거물정치인 2명이 있다. 하지만 20년 넘게 장기집권(시장, 시·도의원 공천권자) 하면서 시민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여야, 양대사학 등 극심한 편가르기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제는 편가르기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자. 공천권자 눈치를 보며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보자 대신 진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일할 참 일꾼을 뽑기 위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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