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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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청신호''
  • 김기만
  • 승인 2016.10.0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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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위, 그린벨트 해제 승인…10월중 SPC 설립 오는 2020년말 완료 계획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감도>
의정부시는 지난 922일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이하 중도위)가 의결을 통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조건부로 승인함에 따라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안병용 시장 지난 10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과도한 개발제한구역 지정과 주한미군 주둔 등 각종 규제로 주거기능 위주의 개발로 문화·관광 시설이 부족한 의정부시에 한국적인 문화·관광 콘텐츠 등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으로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시장의 민선 6기 주요공약 가운데 하나인 ‘8·3·5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3·5 프로젝트란 의정부시에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5조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두어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희망 프로젝트다.

그동안 간절한 마음으로 공을 들여온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의정부시는 지난 60여 년간 미군부대 주둔으로 겪었던 아픔을 보상받을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 100년의 미래를 위한 밑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의정부시에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은 미군부대가 있었다. 시 전체면적의 71%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가용용지의 대부분이 미군부대와 군사시설호보호구역이다. 또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다.

그러나 하늘의 도움인지 8개 미군기지중 5개 기지가 이전을 완료했고 남아 있는 3개 기지 또한 조만간 의정부시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10월 중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의 시행자로서 34%를 출자해 민·관 공동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20178월에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인가를 득하고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를 거쳐 2018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개요>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은 의정부시 산곡동 396번지 일원 621774(GB 553096)에 총사업비 3824억 원을 들여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별 입지시설은 한류 대표 문화인 K-pop, 캐릭터, 한식, 첨단농업체험 등 문화·관광시설과 연계해 방문객 집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설로 판매시설을 도입함으로써 국내외 관광 및 쇼핑 수요에 대응하고, 단지내 거주민과 신규 인구 수용을 위한 공동주택을 조성해 문화·관광시설 조성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시설은 K-pop, K-character, K-food 등 콘텐츠의 교육·창작·체험·육성을 통한 한류문화 생산기지로서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설로는 K-pop 창작·교육·체험 시설, 공연장(500, 2,000), 컨벤션(3700), 호텔(300)을 갖추고 순수 한국 케릭터인 뽀로로를 테마로 한 실내외 테마파크 및 캐릭터 교육센터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음식문화 거리 및 가상현실체험 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도시지원시설로 정부의 스마트 팜 확산사업과 연계한 스마트 팜 도입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 농작물 재배 및 이를 활용한 농촌체험파크, 첨단농장 쇼케이스, 유리온실 및 식물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타 시설로 문화·관광과 연계한 저층·저밀도의 자연친화적인 쇼핑 공간을 조성해 연간 480만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1275세대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분양주택시설을 갖춰 서민층 전세공급 확대 효과와 선진화된 임대차 문화의 정착을 유도하고 단지내 거주민과 신규 인구를 수용해 문화·관광시설 조성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추진경위>
20077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개발제한구역 조정가능지인 지역현안사업 반영
20144~20164월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파크 및 패밀리호텔, K-pop 클러스터, 스마트 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2016228일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제출
2016922일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결

앞서 2014312일 서울 중구 신세계 본사 사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김해성 신세계 사장은 의정부시에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에 대한 투자유치의향서에 서명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한 미국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국내 유통업계 선두주자인 신세계와의 합작투자회사로 의정부시에 약 1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2014418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이사와 GMG 이장우 대표이사가 참석,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 시장은 8·3·5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민선6기 취임 후 201491일 비전사업추진단을 3928명으로 조직해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2015116일 의정부시 산곡동 일원에 1000억원을 투자해 빅뱅과 2NE1 등 한류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 클러스트를 조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K-Pop클러스터 조성 MOU를 체결했다.

20157월 의정부시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이 예정된 산곡동 396번지 일원을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 지역에 사업 시행까지 불필요한 사유재원의 투입, 부동산 투기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계획적·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 및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2015629일 의정부시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거주민의 이주대책과 보상금 산정, 생활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16411일 의정부시는 만나CEA와 스마트 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의정부 스마트 팜 사업은 농업의 생산 분야 중심의 ICT접목을 뛰어넘어 농업과 관광 및 부가가치 사업을 융합해 생산·유통·교육·문화·관광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사업대상지 내 메인체험단 조성 후 인접 토지에 미래농업단지를 확대함으로써, 각종 사업으로 입지가 좁아지는 농지에 스마트 팜 도입으로 토지·노동 의존적인 전통농업 방식이 아닌 기술집약적인 첨단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의정부시가 스마트 팜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은 약 4000억 원의 부지조성 공사비와 13000억 원의 상부 건축시설비를 포함한 총 170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역간산업연관분석을 통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28913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161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41430명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업대상지 내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파크, 스마트 팜 및 테마스트리트 조성으로 부대찌개,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의정부시민 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의정부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우리 의정부시는 문화, 관광, 예술콘텐츠 등으로 한류문화 생산 및 성장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으로 전환되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의정부시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을 꼭 성공시켜 부정적 군사도시의 아픈 이미지를 문화로, 예술로, 그리고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안보로 기여한 의정부시가 한류의 자긍심은 물론 경제발전으로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희망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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