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공여지 173만평 '문화창조허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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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공여지 173만평 '문화창조허브'로 탈바꿈"
  • 김기만
  • 승인 2015.10.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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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은 지난 8일 본지와 창간 26주년 ‘특별대담’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의정부에 제공될 미군반환공여지 173만평의 금빛공간을 잘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8·5프로젝트와 관련해 “산곡동에 지어질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파크,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들어설 을지대학 캠퍼스와 부속병원,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조성될 안보 테마파크를 조성해 해결하겠다”면서 “아울러 중국 요우커들을 끌어들일 안중근의사 동상유치 및 기념사업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의정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시장은 이어 "지금은 그동안 '미운오리새끼'였던 의정부시가 '백조'로 탈바꿈하는 과정" 이라며 "문화창조허브도시로의 힘찬 날갯짓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시민들의 지엄한 명령을 깊이 새기고 나아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인터뷰 주요내용.

-민선6기 시장으로서 ‘8·3·5 프로젝트’를 비전 공약으로 제시한 후 1년이 지났습니다. 3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구체적인 계획과 중장기 플랜을 말씀해 주십시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8·3·5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은 계획했던 것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25일 사업비 1100억원 규모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월16일에는 경기도의 모든 지자체가 염원했던 1000억원 규모의 YG글로벌 K팝클러스터를 끌어왔습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총129만5420여평의 직동·추동근린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북부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이 올해 11월 착공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제안해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의정부에 가져올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 9월 중국에서 열린 차하얼평화포럼에서 제가 직접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대한 고찰과 현대적 재조명’에 대해 중국어로 발표하였고 올해 5월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한·중 평화포럼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 내 소재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8곳 중 한 곳을 국내로 이전해 복원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 동상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유치가 실현되면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한류의 중심 글로벌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파크로 연결되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연간 1000만에 달하는 중국 요우커를 끌어들일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업들이 8·3·5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으며,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캠프에세이욘 부지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건립공사가 올해 안으로 착공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착공식 등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북부지역은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수가 경기도 전체의 각각 11%와 18%에 불과해 경기북부권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12%만이 북부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약 88%는 서울 등 타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분야 또한 전국 의료기관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의 선도도시 의정부시에는 성모병원 외에 특별한 대규모 의료 시설이 없는 실정으로 그간 시민들께서 교육 및 의료에 대해 많은 불이익을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환공여지인 캠프에세이욘에 4년제 대학인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을 유치해 교육 및 의료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 8월 학교조성 계획 결정 고시를 완료했고 8월17일에는 경기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11월경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가 있을 예정이며, 이러한 행정사항이 모두 마무리되는 12월에는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건립공사가 동시에 착공되어 을지대학교는 2018년 3월, 부속병원은 2019년 5월 준공해 개교 및 개원할 계획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 지원해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 CRC(캠프레드클라우드) 반환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인가요? 아울러 CRC를 안보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마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안보테마파크로 조성을 위한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의정부의 안보·역사적 가치가 깃들어 있는 CRC는 2016년 이후 반환될 예정입니다. CRC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사업 개발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은 약 2년에 걸쳐 CRC의 입지여건 분석을 통해 사업의 정책적,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관광단지 조성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에는 중앙부처에 CRC를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발전종합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며, 향후 조성계획 승인 및 관광단지 지정을 거쳐 CRC 내의 기존 시설물을 원형 훼손 없이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세계적 안보테마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산업 활성화 및 경제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추동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사업과 관련해 대림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근지역의 상·하수도, 교통문제 등 도시기반시설 및 고층아파트의 건립으로 인한 도시경관에 대한 문제 등을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꼼꼼하고 합리적인 행정절차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장님의 고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추동근린공원의 민간사업자가 PF(project financing)성립할시 최종 시공사가 결정 되는 것으로 아직까지 시공사가 선정된 사항은 아니며, 민간사업자가 대림과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려하시는 상하수도, 교통문제등 도시기반시설 및 고충아파트 건립으로 인한 도시경관 문제에 대해서는 수차례 걸쳐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의 협의를 통해 아파트 건설 후 증가할 세대수에 대비 상하수도 교통 등 도시기반시설이 충분한지를 검토했고 또한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시 이와 관련된 사항을 다시 한번 검토해 인허가 할 계획입니다.

경관에 관련된 사항도 환경영향평가법에 의한 환경 및 경관에 대해 이미 환경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환경 및 주변 경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건축계획을 조정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들의 자문(KEI 환경정책연구원)을 거쳐 의견이 수렴되었으므로 본 사업으로 인해 특별히 경관이 저해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오히려 60년간 미 집행된 추동근린공원이 조성됨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지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편리하고 안전한 체육시설이 확충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부당함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경기 등 14개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은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를 이유로 민간사업으로 전환된 사업(일산∼퇴계원간 36.3km, 2001년∼ 2007년)으로 평균 요금이 km당 132원이며, km당 50원인 남부구간의 2.6배고 남부구간에서만 시행하는 출퇴근 시간 할인제, 북부구간은 나들목 마다 통행료를 징수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2.6배보다 훨씬 많은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지난 8월 19일 저를 포함해서 서울·경기 15개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여 ‘서울외곽 공동대책협의회’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통행료 인하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 및 300만 서명운동 추진, 관계기관 방문 등 통행료 인하를 관철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특히 300만 서명운동은 1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170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우리시는 현재 23만 명이 서명에 참여해 당초 목표치인 22만 명을 초과해 달성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의정부시 모든 공직자는 43만 시민과 힘을 모아 불합리하고 형평성이 결여된 북부구간의 통행요금이 개선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경전철측이 기대했던 만큼 이용객 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경전철 관계자는 버스노선 전면개편 또는 재조정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2012년 7월에 개통된 의정부경전철은 당초 일평균 1만2000여 명에서 시작해 2014년에는 일평균 2만1000여명으로 175% 증가하였고, 이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의 도입으로 이용수요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져 올해 8월까지 일평균 3만600여 명으로 개통시 대비 253%의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정부경전철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추세는 경전철에 환승할인제 도입과 더불어 버스노선 개편 또한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에서는 경전철과 버스간의 대중교통 효율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년여에 걸쳐 버스회사와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의 의견과 조율을 통해 심도 있게 버스노선 개편 용역을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전체 46개의 버스노선 중 17개 노선에 대한 실제적인 개편안을 마련해 올해 6월까지 대부분의 노선 개편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잔여 개편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정부시 대중교통체계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경전철과 버스가 경쟁이 아닌 상생관계로 상호 발전하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해 대중교통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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