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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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출발부터 ‘삐걱’
  • 김기만
  • 승인 2014.07.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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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2일 긴급기자회견 열어 “부의장 사퇴, 의회일정 보이콧” 강하게 반발


제7대 의정부시의회가 출발부터 ‘삐걱’ 거리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3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한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일 오후 6시10분 단독으로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를 속개해 전반기 의장에 최경자 의원(3선)을,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재선)을 각각 선출했다.

앞서 의정부시의회는 이날 오전 9시 3선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경자 의원을 임시의장 대행으로 선출해 의장·부의장·운영·자치행정·도시건설 위원장 등 5명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했으나 본회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로 15분만에 정회됐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시의원 6명은 2일 오전 11시 시청기자실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구구회 대표는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것이라는 제7대 의정부시의회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점을 사죄드리기 위해 저희 의정부 새누리당 시의원 6인은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구 대표는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상임위원장 1석을 배정하지 않으면 장기 파행이 불가피 하다”고 밝히고 “하지만 6대 후반기 108일간 원구성을 못해 장기간 파행한 전철은 지양하고 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등 할 일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의회일정을 보이코트 하겠다”면서 “일방적으로 부의장을 선출한 만큼 개인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측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제7대 시의회 의장단을 견제와 대화, 민주적 절차를 진행 할 수 있도록 구성하라 △다수당의 횡포를 중단하고 새누리당과 정책적 논의와 협의 하라 △새정치민주연합은 43만 시민의 지상명령인 민주주의 실천과 민의를 받드는 의회정치 구현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 5석 가운데 2석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2시30분부터 개최된 개원식에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자리싸움으로 시간 허비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충고한 있다. 이날 의정부시의회는 원구성을 못한 상태에서 최경자 장수봉 김이원 권재형 정선희 안지찬 안춘선 의원(이상 새정치민주연합 7명), 구구회 조금석 김일봉 임호석 박종철 김현주 의원(이상 새누리당 6명) 등 13명은 의회 3층 로비에서 가족, 친지, 지지자, 정치인 등을 초청해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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