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을 조속히 신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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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을 조속히 신설하라
  • 김기만
  • 승인 2013.08.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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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경기북부 지역의 인구는 315만 명으로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가운데 5번째로 많다. 더욱이 앞으로 의정부•양주•파주시 등 신도시에 입주가 완료되면 서울시와 경기남부 지역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 지역의 경찰관 수는 4358명에 불과해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72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 2011년 18대 국회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야 합의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의 특수성을 인정, 독립된 경찰청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경찰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의정부시 금오동에 제2청 독립청사를 신축해 지난해 10월25일 준공식을 개최하는 등 북부청 개청 준비를 마쳤으나 무슨 이유인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치안은 국민의 생명, 재산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이기에 국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책무다. 인구 113만 명의 울산과 146만 명의 광주시에도 독립된 경찰청이 있는데 315만 명의 경기북부에도 당연히 경찰청이 필요하다”는 모 의원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현재 2차장(1차장 경기남부, 2차장 경기북부) 3부 15과 2담당관 직제로 구성돼 있으며, 41개 경찰서, 10개 방범 순찰대, 48개 순찰 지구대, 254개 파출소와 10개 경찰관 기동대, 9개 기동중대, 4개 전경대로 편성돼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특히 늘고 있는 치안수요에 대비해 올 하반기 전국 지방청 가운데 가장 많은 1090명의 순경을 채용할 예정이며, 내년 8월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등 현장인력으로 배치함으로써 도내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를 670명에서 62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3선), 민주당 문희상 의원(의정부갑•5선) 등 경기북부 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의 당위성에 대해 재차 목소리를 높이며, 촉구 결의안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민의 한사람으로 박수를 보내며, 경기북부 지역의 치안공백 해소와 주민들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독립청이 빠른 시일내에 신설될 수 있도록 정부를 더 강하게 압박해 주길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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