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으로 기적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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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으로 기적을 만듭시다
  • 김기만
  • 승인 2018.05.14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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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현명한 유권자 여러분! 오는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6.13지방선거가 30여일 남았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 다 똑같은 X이다”라고 토로하며 기권하지 마시고 이번 6.13지방선거 때 반드시 투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향후 지방분권을 대비하고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는 선거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무관심과 질타보다는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를 지혜롭게 행사함으로써 소위 말하는 ‘제왕적 공천권자’들이 유권자들을 안하무인(眼下無人) 취급하며 행하고 있는 ‘줄세우기 공천’, ‘논공행상 공천’ 등 어처구니없는 공천에 대하여 심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정부시갑 지역구의 경우 경선 없는 시장후보 단수공천 등에 반발해 A 당협위원장이 탈당한 후 곧바로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의정부 정치적 적폐청산”을 외치며 시장으로 출마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공천 받은 분들이 의정활동 능력이 있을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60대 이상 연세드신 분만 공천을 받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경로당 느낌을 받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을 기초의원 ‘가번’ 4명 공천자 가운데 3명에 대한 A시민의 평가입니다.

지난 2014년 치러진 6.4지방선거 때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기북부 지역의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여야(기호 1~2번) 모두 ‘가번’을 공천 받아 출마한 후보들은 100% 당선되는 기염(?)을 보였습니다.

그 당시 유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누가누군지 몰라서 그냥 당만 결정한 후 ‘가번’만 찍고 나왔습니다”라는 말씀에 공감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최소한 집으로 배달되는 후보자의 홍보물을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아울러 지역신문 및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하여 출마자들을 검증한 후 투표장으로 가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필자가 개인적인 모임에 가서 자주 듣는 내용입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 눈치 안보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는 진정한 지역일꾼이 당선되면 좋겠다.

100% 당선 보증서를 받은 ‘가번’ 가운데 혹시 무능한 후보가 있으면 낙선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면 좋겠다.” 기적이 현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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