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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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 철회하라”
  • 김기만
  • 승인 2017.06.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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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민•사회단체 시청 정문 앞서 반대집회 갖고 강력하게 촉구


<시민사회단체는 2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를 즉각 철회하라며 집회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이하 시민사회단체)62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 정문 앞에서 오는 6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와 관련해 집회를 갖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하며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과연 지난 역사를 돌아보았을 때 정녕 미군이 의정부의 발전과 의정부시민들의 친근한 동반자로 공생해 왔는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미군의 주둔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을 반영한 결과로서 주둔하는 행위임이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610일은 지난 2002년 미2사단 군인의 장갑차에 의해 무참히 짓밟혀 죽어간 미선이 효순이의 15주기가 되는 날을 불과 3일 앞두고 있는 날이라며 의정부시가 나서서 두 여중생의 죽음을 추모해도 모자란 판국에 사건의 가해자인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잔치를 자청해 나선 행동은 의정부 시민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도대체 이러한 사실들을 무시하고 의정부시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미2사단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를 성대하게 여는 이유가 무엇인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전국 어디에서도 진행하지 않는 미군 창설 기념잔치를 왜 굳이 발 벗고 나서서 진행하려 하는가. 의정부 시민으로서 시와 시장의 이런 행동을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것도 5억 원 이상이나 소요되는 미군창설 기념잔치를 왜 의정부에서 의정부시민의 세금으로 하는 가라며 현재 의정부시는 경전철의 파산으로 향후 수백억, 수천억 원의 의정부 세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시민사회단체는 올바른 생각을 지닌 시장이라면 의정부시의 현안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상황임에도 안병용 시장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가? 특히 하반기에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미2사단 퇴역군인 초청행사. 한미우호 기념비 및 공원조성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하니 의정부시민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념콘서트의 대다수가 학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그 행사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며 인기 연예인을 동원한 현란한 쇼로 미군창설 100주년 기념과 축하를 미래의 주역인 학생, 청소년들에게 강요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반교육적 행위하고 지적했다.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5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는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는 미2사단과 의정부시가 나눈 지난 52년간의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며, 미래를 향한 44만 시민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2사단 관련 예산 57000만 원은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예산이 45000만 원으로 하반기 미2사단 퇴역군인 30명 초청행사(1억원) 및 한미우호증진탑 준공식 및 타임캡슐 매설비용 등 행사비(2000여만 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의정부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참가단체는 노동당 의정부당원협의회, 민중연합당 의정부시위원회, 의정부양주연천 녹색당 정의당 의정부위원회, 민주민생 의정부희망연대,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의정부청년회, 의정부양주동두천 환경운동연합,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민주노총 의정부시대표자협의회, 의정부경전철시민모임 꿈틀자유학교 운영위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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