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근로환경‧인권개선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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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 근로환경‧인권개선 ‘팔 걷어’
  • 김영환
  • 승인 2015.10.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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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용노동지청 ‘외국인근로자 해드림 프로젝트’ 큰 호응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지청장 권재록)은 최대 취약 취업계층인 외국인근로자의 근로환경과 인권개선을 위한 외국인근로자 해드림(Have a Dream) 프로젝트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드림 프로젝트란 외국인근로자와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이들의 고충을 듣고, 각종 제도 안내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뜻한다.

전국에 비해 의정부 인근지역에 외국인 고용업체가 집중되어 있고, 이에 따라 외국인 체불 사건 빈도가 높음에도 외국인근로자 스스로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의정부지청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의 일환으로 관내 5개 산업단지 총 220개소를 대상으로 외국인근로자 고용 실태조사를 실시헸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팅 대상업체 56개소를 선정, 9월부터 근로감독관이 직접 찾아가 외국인고용사업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양주검준산업단지 내 한 사업장 관계자는 근로감독관이 방문한다고 해 일상적인 지도점검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감독관이 회사 사정을 이해하고 회사에 적합한 법령과 제도를 설명해 주어 매우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또한 지역 내 외국인고용사업주만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근로기준 특강을 실시했으며, 주말을 이용해 외국인근로자 모임을 찾아가 외국인근로자들과 개별적으로 상담하는 이동상담실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월 1회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이동상담실은 관공서가 아닌, 성당이나 외국인지원센터 등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모이는 편안한 장소에서 이들의 고충을 듣고 궁금증을 해결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질문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좀더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람을 느낀다며, 유관기관과의 연계나 직원들의 봉사활동 등으로 확대해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인근로자의 근로개선과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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