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동 아파트 화재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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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동 아파트 화재 4명 숨져
  • 김기만
  • 승인 2015.01.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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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9시27분께 발생, 124명 부상…안병용 시장 "특별재난 지역지정 건의할 계획"


<남경필 도지사가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현장을 방문해 안병용 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27분께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 건물 3개동과 주택으로 번지면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11일 소방당국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화재 피해자는 사망 4, 부상 12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며 4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240분쯤 화재현장에 도착해 현장에 나와 있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남 지사는 부상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남 지사는 현장에 함께한 김희겸 행정 2부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시에서 피해상황을 잘 파악해서 이재민을 도와 달라. 도와 의정부시가 합심해서 피해를 입은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당부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일 오후 430분 중회의실에서 의정부동 공동주택 화재사고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11일 오전 9시 피해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한데 이어 오전 11시 브리핑룸에서 화재발생 현황브리핑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낸 안병용 시장은 오전 피해대책회의 주재 후 별도의 일정이 있어 오전 11시 브리핑을 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정부시는 향후 피해자의 생활실태, 소득수준 등을 전수조사해 생계비 등을 긴급지원하고,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사고 직후 성모병원, 의정부의료원, 추병원, 의정부백병원, 고대안암병원,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등 부상자가 입원한 7개의 병원에 각각 담당자를 배치해 부상인원 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경의초등학교 체육관에 긴급 임시구호시설을 마련해 이재민들이 부족하나마 머물 수 있는 임시거처를 제공했다. 이 시설에는 이동용 급식차량, 스티로폼 매트 80, 구호물품 364세트, 모포 등 침구세트 460, 난방텐트 70, 생수 및 음료 4천여개 등 긴급 구호물자가 전달되어 이재민들에게 제공되었고 대피소에서는 시청 공무원 30, 경찰 4, 소방 2, 자원봉사 7인 등 43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의정부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사건과 관련해 이원정 의정부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70명 규모의 전담반을 편성해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담반은 화재 전반에 대한 수사 및 건축법·소방법 위반 등 위법사항을 전체적으로 검토, 신속히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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