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통합환승할인 내달 6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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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통합환승할인 내달 6일부터 시행
  • 김기만
  • 승인 2014.11.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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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광역·시내·마을버스에 적용…기본운임 50원 인상해 1350원

의정부경전철이 오는 12월6일 오전 5시 첫 차부터 수도권 전철, 광역,시내,마을버스와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주)는 지난 4월21일 환승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주)와 수도권 운송기관들은 의정부경전철을 포함한 요금징수/정산 시스템 변경 및 테스트를 완료해 내달 6일부터 환승할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7월1일 개통 이후 지속된 의정부경전철 이용객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의정부경전철에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이었다. 하지만 환승할인이 시행되고 나면 요금경쟁력을 확보한 의정부경전철이 본격적인 도시교통 간선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 초로 예정된 버스노선 개편까지 시행되면 경전철과 버스 노선간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경전철을 이용함으로써 의정부경전철은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승할인이 되면 의정부경전철의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300원에서 1350원으로 50원 인상되고,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600원과 960원으로 50원과 80원씩 인하되며, 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경로자는 현재와 같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경전철과 버스, 전철 등을 갈아타는 탑승객들의 운임이 대폭 인하된다. 실제로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시청역을 출발해 회룡역에서 1호선(경원선)으로 환승한 후 용산역까지 이동할 경우 현재는 경전철 운임 1300원과 전철 운임 1450원(기본 1050원 거리추가 400원)을 합산해 2750원을 납부해야 했다.

하지만 내달 6일부터는 경전철 기본운임 1350원에 총 이동거리 10km초과에 따른 거리추가운임 400원을 합해 1750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 1000원이 인하된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환승할인 시행으로 통합 1회권, 정기권 및 거리추가 운임 등이 적용된다.

1회권의 경우 기존 토큰방식이 아닌 수도권 통합 1회용 교통카드를 적용함에 따라 교통카드 기본운임에 100원이 추가되어 1회권 기본운임은 1450원이며, 발매시 이용운임에 보증금 500원을 추가해야 한다. 보증금은 하차후 보증금 반환기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

정기권은 거리비례 2단계 이상 이용가능하며,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최대 6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5km 이내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경우 5만500원을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의정부경전철 총 운행거리가 10.6km 이므로 거리추가 운임 적용에 따라 경전철 내부구간에서도 10km 초과 이용시 100원이 추가된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환승할인이 적용됨에 따라 승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 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정부경전철과 1호선(경원선) 간 환승할인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회룡역에 별도로 설치된 직결환승통로를 이용해야 하며, 의정부경전철은 발곡역∼탑석역 구간 15개역을 오전 5시분부터 익일 00시30분까지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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