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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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 김기만
  • 승인 2014.04.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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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폐기와 마지막 희망이던 개혁공천도 이뤄지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로 지난 3월12일 등록한 이 용(사진) 후보가 4월30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잠겨있는 지금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공천 시민후보로 의정부시장선거에 도전해 의정부시민의 힘으로 당당히 평가 받고 의정부 최초 무소속 시장이 되어 시민여러분과 함께 의정부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정치는 죽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공약을 지키지 않은 새누리당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던 새정치민주연합은 결국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한 채 무공천의 약속을 내던져 버렸다”고 토로하면서 “이는 민의를 무시하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기성 정치인들이 기득권과 자리보전을 위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기고 새정치를 원하는 시민의 열망을 꺾은 거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상대로 무공천을 약속하고 당시 새정치연합과 통합했을 땐 진정한 새정치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희망을 품기도 했다고 말하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당내 온갖 견제에 시달리면서도 새정치와 새로운 의정부를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지금까지 견뎌 왔다”면서 “하지만 민심과 어긋난 당심으로 무공천 공약은 폐기됐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개혁공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선시행세칙서 밝힌 공론투표나 배심원제도는 공천권을 의정부시민에게 돌려줄 새정치의 요체인데 그나마도 촉박한 일정 탓으로 소멸되고 정치신인에게는 아예 설 자리조차 잃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일말의 희망도 과감히 버리고 오직 민심만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민심을 챙기는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의정부엔 변화가 필요하다. 재정자립도는 20%대로 떨어졌고 미래를 향한 일관된 전략 없이 미군 반환공여지를 ‘군사박물관’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 경전철 환승 관련 협약은 자칫하면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이는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면서 안변용 의정부시장의 정책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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