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균등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여건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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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균등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서관 여건 조성해야”
  • 김기만
  • 승인 2018.07.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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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정효숙 도서관관리2팀장 본지 문화포럼서 밝혀…도서관, 지역문화와 만나다


제가 생각하는 도서관의 책무는 시민들에게 균등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양주시 정효숙 도서관관리2팀장(사진)은 지난 726일 오전 8시부터 믿음신협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된 본지 7월 문화포럼에 참석해 도서관, 지역문화와 만나다.’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팀장은 양주시의 경우 9개 도서관이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북신문 문화포럼이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토의하는 것이 획기적이란 인상을 받았다면서 도서관 홍보에 근간이 되는 것이 지역 언론인데 앞으로 도서관과 상생하길 바라며 사서의 입장에서 본 문화의 구심점은 도서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고대시대나 중세시대만 하더라도 도서관은 귀족이나 황제의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폐쇄적으로 운영됐으나 오늘날의 도서관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의 공유의 장이자 문화상징의 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도서관은 인접되어 있는 각종 문화원과 박물관, 미술관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양주시는 다양한 독서문화운동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도서관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됐고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독후감도 쓰며 토론하는 문화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독서 마라톤1페이지를 마라톤 km로 환산해 독서 누적 수에 따라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 등으로 구분해 책읽기 사업을 전개했는데 개인이나 단체, 특히 군부대에서 인기가 높았던 사업으로 책 읽는 재미를 한껏 높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매년 한 책을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한 도시 한 책사업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해 시민의 공동체 문화의 복원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책 읽는 양주’, ‘감동양주를 구현하는데 이바지했다.

정 팀장은 양주시는 원래 도농복합도시였지만 최근 신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어 시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양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는데 양주의 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갖고 자부심을 갖는 기회제공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공모사업인 길위의 인문학 사업을 5개 도서관에서 진행해 양주의 역사, 예술, 인물 등의 프로그램기획으로 강연과 탐방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주의 옛 문헌과 자료를 수집, 보존, 관리하여 우리고장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게 또 하나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서 예전에 핀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나라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직접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어디든 2~3곳이 있었다.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게임도 하고 음향 기술전수, 음악연주, 게임기 및 노트북대여까지 해주는 적극적 도서관 서비스로 경제적 격차로 인해 쉽게 접할 수 없는 매체를 도서관에서 직접 배우고 실현하는 누구나 차별 없이 균등한 지식, 정보제공에 매우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용자가 만든 프로그램을 함께 공연하고 모든 이용자도 함께 즐기면서 도서관은 왁자지껄한 지역문화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최근 우리나라도 도서관이 카페나 휴식, 문화공간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라고 하면서 향후 개관되는 양주의 도서관도 그런 도서관문화를 품는 곳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서로서 도서관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고 문화를 공유하며 그 어떠한 소외계층이 없이 누구나 이용하는 도서관 만들기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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