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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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 ‘첫발’
  • 김기만
  • 승인 2012.06.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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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래피드아크' 가동…경기북부지역 최초 도입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암센터 설립 계획에 앞서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보다 더욱 빠르고 정확한 암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 Arc)'를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사선종양학과에 설치 진행 중인 래피드아크는 기존의 세기조절방사선치료 (IMRT)와 영상유도방사선치료 (IGRT)가 기본적으로 통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호흡을 고려한 호흡동조방사선치료도 가능하다.

래피드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입체적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VMAT)로써, 치료기기가 환자를 중심으로 360° 회전하며 종양전체를 3차원적으로 인식해 회전속도, 방사선량, 조사범위를 치료 범위에 맞게 최적화 할 수 있어 암세포에 선량을 집중시킴으로써 치료를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주변 정상조직을 보호해 방사선으로 인한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또한, 래피드아크는 10~40분 걸리던 기존의 방사선치료를 2분-5분으로 단축시킴으로써, 방사선치료의 특성상 치료 중 동일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환자의 불편을 감소시키고,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줄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유미령 교수는 “래피드아크는 조기암 뿐만 아니라, 진행된 암에 대해서도 널리 사용가능하며 특히,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항암요법이 모두 필요한 조기 폐암, 조기 두경부암 등에 대해서 효과적인 치료로 사용 될 수 있다. 또한 원격전이된 전이암 단계의 환자에서도 종양의 범위를 줄여 줌으로써 항암제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목적으로 사용 되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래피드아크 방사선치료기 도입은 경기 북부권역 최초로써, 경기 북부권역 및 주변 권역의 방사선치료 환자‘방사선치료는 평균 한 달의 치료기간이 요구됨’에게 최적의 치료효과와 더불어 집(연고지)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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