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녀교육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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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녀교육 이대로 좋은가?
  • 한북신문
  • 승인 2022.09.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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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대학원 안보학과 교수 조용만

 

미국의 CNN 방송은 8년 전인 2014년에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0가지’를 언급하며 세계에서 9번째로 가고 싶은 여행국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의 킹스칼리지런던(KCL) 대학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새우에서 고래로>라는 책에서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소프트 파워와 군사력을 키워 “더 이상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할 제3의 고래가 됐다”라고 했다.

또한 미국의 브리검영대 한국학 교수인 마크 피터슨도 “한국이 세계 최고가 된다”라고 했고 일찍이 토인비도 “21세기는 한국이 지배한다”라고 예언했다.

그런데 이런 전망을 책임질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은 어떤가? 보도된 뉴스를 통해 살펴보겠다.

먼저 초등학교의 교육현장이다. 2022년 5~6월 익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A군(12세)이 반 친구들과 담임교사 및 교장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고 동물 학대를 하여 출석정지 10일 및 특별교육 30일 처분을 받았다. 또한 바지 벗기기, 치마들추기는 보통이고 기절놀이, 수술놀이, 노예놀이, 왕따대물림, 빡치기 등 폭력의 유형이 있고 전체 학생의 2%가 학폭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둘째, 올해 5월3일 KBS에 의하면 부천역 인근에서 중학생 A군 등 2명이 고등학생 한 명을 CCTV 사각지대에서 10분 넘게 폭행을 했는데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 장면을 촬영하면서 “때려 때려, 계속 때려”라고 부추기고 낄낄 웃기까지 했다고 한다. 지난 5월9일에도 SBS에 의하면 4월 중순에 강원도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 여러 명이 가위를 들고 같은 반 A군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잘랐다고 한다. 또한 2021년 4월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도 지속적인 집단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였고 9월에는 제주도의 중학교서 수개월 간 학교폭력에 시달린 새내기 학생이 동급생들로부터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2015년에도 중학교에서 여교사들의 치마 밑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린 학생들이 학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었으며 비슷한 사례가 최근 8월 말에 충남 홍성의 중학교 교실에서도 발생했다. 셋째, 2021년 4월에 경북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학생 간 집단 폭행·강제 추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한 적이 있으며 동년 10월에도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남학생 2명이 싸워 1명이 응급수술을 받을 정도로 머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었다.

넷째, 대학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22년 7월, 잔혹한 ‘성폭행 추락사’가 발생한 모 대학의 뉴스가 분노를 자아냈는데 조사결과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연평균 7건의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또한 가정집 IP 카메라를 해킹하여 수천 명의 사생활을 훔쳐보고 녹화하여 4년의 형을 받은 20대가 있다는 뉴스도 있었다.

학폭의 결과는 나중에 폭로되어 여자 배구 국가대표급 자매가 낙마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모 야구선수에 대한 학폭 등으로 체육계, 연예계로까지 폭로가 확대되면서 종종 초대형 사회 이슈가 되기도 한다.

교육내용에도 문제가 있다. 만약에 현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의 ‘교과서 알박기’를 시정하지 못한다면 우리 자녀들은 6.25 전쟁에서 ‘북한의 남침’이라는 팩트가 사라지고 김일성의 보천보 전투(습격)는 알고 이승만의 독립외교 활동은 모르게 된다.

남로당이 일으킨 제주 4.3사건이나 여순사건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으로 미화되며 자유민주주의 질서에서 ‘자유’가 삭제된 모호한 국가 정체성을 교육받게 되고 유관순 열사도 만들어진 영웅이라는 좌편향 교육을 받게 된다.

어떻게 균형 잡힌 시각의 우리 자녀들을 기대하겠는가? 이러한 실태가 전체가 아닌 일부라고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학폭에 신음하고 학습 내용은 좌편향으로 일관된다면 어떻게 대한민국이 제3의 고래가 될 수 있으며 21세기를 지배할 수 있겠는가? 이제 우리 부모들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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