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중립위해 ‘청지협’ 회장 선임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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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위해 ‘청지협’ 회장 선임 철회해야
  • 김기만
  • 승인 2019.03.10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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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김기만


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신곡2동청소년지도위원으로서 청소년들을 유해환경(, 담배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을 선도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목적으로 이용되어서도 안되고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편파적으로 흘러서도 안되는 순수한 단체이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선임으로 인해 시끌시끌하다. 최소한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유지하고 있는 지도위원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 211일 의정부시 청소년지도협의회(이하 청지협) 7대 회장을 시에서 일방적으로 선임해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자금동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임하고 다수의 지도위원들이 위촉장을 반납하는 등 회장 선임 철회 촉구서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시가 일방적으로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한 K씨는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안병용 시장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사람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해온 시의 입장과 오히려 정면배치 된 인물이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K씨를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하면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당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하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것에 대하여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다. 청소년 관련 단체만큼은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A씨의 솔직한 자성의 소리다.

청소년지도협의회는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라 등록된 단체가 아니라 청소년 보호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시에서 구성하고 보조하는 청소년 선도를 주목적으로 활동하는 연합체 성격의 임의단체로 의정부시 청소년 지도위원 위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2조에 의거해 선임한 것이라는 담당 공무원의 해명이 궁색하게 들릴 뿐이다.

의정부시 최초의 3선 시장으로서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안병용 시장의 공약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라는 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의정부와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을 지도하기 위해 지난 115일 위촉장을 받은 청소년지도위원들이 정치적 목적에 휘둘리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의정부시청소년지도협의회장 선임을 취소하고, 지난 19여 년간 자체적으로 마련한 정관에 근거하여 선출해온 회장을 스스로 선출할 수 있도록 하여 정치적 중립성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내노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의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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