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희망 주는 ‘청지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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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희망 주는 ‘청지협’을 기대한다
  • 김기만
  • 승인 2016.03.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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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편집국장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의정부시청소년지도협의회(이하 청지협)6대 회장이 뽑혔다. 청지협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415개동 청소년지도위원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남상진 장암동위원장(57)을 추대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5대 김수복 청지협 회장의 임기는 지난 20151231일까지였다. 천재지변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전임 회장의 임기만료 전에 신임 회장을 선출하여 인수인계를 마무리 하고 이·취임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청지협은 의정부시 15개동 청소년지도위원회 15명의 위원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청지협 정관에는 청소년들이 밝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계도 및 계몽하며 청소년이 마음껏 끼를 펼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시 말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계도·계몽하는 단체로써 의정부시 산하 그 어느 단체보다도 더 모범적인 활동으로 귀감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지협은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3개월 이상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냈다. 이에 그동안 순수하게 봉사해온 각동의 청소년지도위원들과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청지협은 지난 115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신임회장 선출 및 임원 구성, 정관개정 심의·승인을 위해 21일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A위원장(최고령)바람직한 총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임 회장을 먼저 선출해야 한다는 각동 위원장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정관개정안을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며 억지를 부렸다.

이 같은 위원장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위원장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정관개정안통과를 위한 찬·반 투표를 강행했다. 표결 결과 반대 8, 찬성 6으로 부결됨에 따라 결국 특정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기 위한 정관개정 꼼수는 물거품이 됐다.

미래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당당하고 행복한 미래를 살아가는데 희망이 되는 협의회가 되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신임 남상진 회장은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어떠한 외압과 불이익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이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목적을 꼭 달성하여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청지협 선장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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