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저개발국가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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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저개발국가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 첫 단추"
  • 김기만
  • 승인 2014.12.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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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한국재난구호 총재


“내년에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저개발국가에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7일 한국재난구호 2대 총재로 취임한 해동그룹 김찬호 회장(사진.65)은 지난 17일 본지와의 송년 특별대담을 통해 2015년도 포부를 밝혔다.

김찬호 총재는 “지난 9월7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를 방문해 캄보디아 정부에 4000평의 정부 땅을 요청하고 왔다”면서 “땅이 확보되는 대로 1억원을 들여 주택 23채를 건설하여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난민을 돕기 위해 현재 모금운동 중이며, 이달 중으로 회원들과 함께 현지로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였으나 DAC(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의 24번째 회원국이 되면서 원조국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해외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생명과 권익을 돌보는 일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용현동 산업단지 내에 3400여평의 부지를 구입하여 지난 2003년에 사옥을 마련한 김 총재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1999년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해동그룹은 모태인 (주)해동섬유를 비롯해 해동무역, 해동텍스타일, 해동종합건설, 해동산업개발, 해동 엔지니어링, 해동 도시개발, 해동종합건설 등 60여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53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음은 김찬호 총재와의 인터뷰 주요내용.

- 한국재난구호 총재로 취임 후 캄보디아 프놈펜 극빈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23가구의 ‘해동마을’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9월7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캄보디아 정부 측과 협의한 결과 해동마을 건설에 깊은 관심을 표명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토지제공을 확약 받았고, 저희도 토지제공 확약서를 받는 대로 바로 해동마을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 한국재난구호 2대 총재로 취임했다.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취임하고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재난구호 봉사자들과 팽목항에서 봉사를 하면서 오랜시간 동안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국재난구호에서의 임기동안 재난구호 활동에 더욱 전문적이고 모범적인 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달라.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그 어떤 기관보다 최전선에 서서 어려움을 당한 분들을 돕고 지원하는 일에 적극 앞장서서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2015년 1월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사랑의 집짓기 자선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해외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자매결연(1 : 1) 사업과, 국내의 빈곤층 및 결식아동 등,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국내외 재난지역에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한국재난구호’ 단체에 대해 소개해 달라.
“지난 1995년 한국에서 설립된 한국재난구호는 20여 년의 구호활동 전력을 가진 외교통상부 소속의 국제구호개발기구입니다. 국가·민족·종교·이념의 벽을 초월해 재난이 발생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긴급구조와 구호활동을 펼쳐, 재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자립과 생존을 위한 인적·물적·금전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0년 UN본부 새천년 정상회의에서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선언한 빈곤퇴치, 보건 및 교육개선, 양성평등, 환경보호 등 8가지 조항의 UN새천년개발목표를 준수합니다.”

- ‘한국재난구호’ 단체를 이끌며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 활동은?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 국민을 안타깝게하고 슬픔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한국재난구호 봉사원들과 함께 팽목항으로 달려가 구호품 전달과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는데 갑작스런 사고에 정부나 공무원들이 우왕좌왕 하며 갖춰지지 못한 것이 많았고 봄이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많이 추웠었습니다. 봉사원들도 봉사원들이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슬픔에 빠진 피해자 가족들이 이런 환경에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가족의 품으로 살아 돌아오길 함께 기도하며 24시간 내내 봉사를 함께했던 봉사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봉사활동은?
“2015년은 좀 더 밝아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하여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의 횟수를 늘려 더욱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 지난해 12월 의정부시 민락2 지구에 기공한 ‘해동본타워’는 상업지 최초의 상업건물이라고 들었다. 건물의 특징과 의미는?
“해동본타워의 본은 ‘born’으로 민락2지구에 탄생된 초대형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지하 6층, 지상 10층의 최대 규모로 연면적 1만1427㎡, 대지 1312.90㎡, 건축면적 916.17㎡로 복합건축물로서 롯데시네마 입점과 함께 편의시설 업종, 복합문화시설 업종 등 주민 편의 증진에 밀접한 업종들의 입점으로 상업지역 내에서도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이 될 것입니다.”

- 섬유무역과 건설업에 주력하고 있는 해동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500억원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지?
“올해는 530억원에 당기순이익 18억원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부 또는 지자체에 하고 싶은 말은?
“건축으로 큰 건물이 들어서면 그 지역 주변의 고용창출은 물론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효성 없는 법에 의존하다보니 인허가 문제가 복잡하고 건축심의과정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 되는 바 거기에 따르다보면 건축주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보다는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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