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에세이) 인슐린수치가 높아지면 왜 살이 찔가?-2
상태바
(건강 에세이) 인슐린수치가 높아지면 왜 살이 찔가?-2
  • 유환국
  • 승인 2014.08.22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환국 비버리힐 성형외과 원장

다음단계로 필연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오게되는데 이 연결 고리를 끊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계속 진행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서울에서 부산행 기차를 탄 후에 내리지 않으면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부산에 도착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부산에 도착한 후에야 왜 내가 부산까지 왔지? 하고 묻는 어리석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왜 내게 이런 병이 생기게 되었냐고 의사에게 묻고 처방해준 약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내가 현재 탄수화물 중독증 상태인지 알려면 최근 자신이 무엇을 주로 먹고 살아 왔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편안할 때는 담백한 음식이 생각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단음식이 당기게 됩니다. 편의점의 초코바나 설탕이 가득 들어 있는 믹스커피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비만이 되는 이유를 지방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해왔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사람들은 1980년 이후로 지방을 5% 덜먹게 되고 탄수화물을 5%더 먹게 되었지만 오히려 비만인구는 2배증가하게 되었고 당뇨는 40%이상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탄수화물이라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액속에 흡수되어서 혈당지수를 급격히 높이는 설탕, 모든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액상과당, 글루텐함량이 높은 밀가루음식등은 문제가 심각하지만 도정이 덜된 현미나 곡물류 등 다당류는 혈액속으로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을 서서히 올리고 인슐린이 차분하게 일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액상과당인데 예를 들어 바나나 우유의 라벨을 확인해보면 바나나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 바나나농축과즙은 2%밖에 들어 있지 않고 결정과당과 액상과당 각각이 농축과즙보다 더 많이 들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탄수화물중독이 되면 단음식을 먹게 될때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쾌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물질이 분비되게 됩니다. 문제는 이 쾌감과 안도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이 전보다 더 큰 자극이 들어와야만 하고 먹는 양이 계속 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금단증상으로 불안과 우울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단음식을 끊기가 점점 힘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시키려면 우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 오메가3, 크롬, 마그네슘, 아연등 미량원소를 섭취해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로 영양분이 잘 들어가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해야하고 물론 비타민도 질이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아연은 인슐린 분해효소중 가장 중요한 미네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사무직 근로자와 만성스트레스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인슐린 저항성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야간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식욕이 증가하고 야식에 대한 탐식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심각하게 진행시키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수적이고 과로하는 습관이나 수면부족을 해결해야하며 하루 30분이상 햇빛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면 비타민 D수치가 올라가면서 역시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됩니다.

<다음회에 계속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