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얼마나 이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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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얼마나 이로운가
  • 조영직
  • 승인 2014.08.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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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최근에 케이블 방송이나 홈쇼핑을 보면 가히 열풍이라 할만큼 프로바이오틱스가 휩쓸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장내 세균은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

여러 연구들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고, 장 점막에서 항염증 작용도 있으며, 분변과 가스의 양과 조성을 변화시키거나 장의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장 내의 내용물들을 조절함으로써 변비와 설사 같은 증상도 조절한고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장질환, 대장암, 비만, 지방간,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만 여러 연구들에 이용된 균종들이 다양하고, 사용된 균의 농도도 다양하여 이상적이 제형을 제시하기가 쉽지않다. 한편으로는 유익한 장내 미생물에 의해 이용되어 미생물의 활성을 촉진하는 물질(프리바이오틱스)을 프로바이오틱스와 조합해 만든 물질(신바이오틱스)이 암발생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의 유용성에 대한 반론도 있다. 수년전 유럽에서 유통중인 인체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중에 동물 유래균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실제적으로 유산균이 거의 모두 죽어있는 이들 제품에 대해 건강 기능성 효과가 없는 것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여러 프로바이틱스가 있지만 장건강이나 장질환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균의 종류에 따라 정장 능력에 차이가 있다. WHO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가 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균들중 기능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비피도박테리움과 락토바실러스만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보조제로서의 역할에 국한되어야겠으며, 좀더 연구가 이루어지면 질병치료에까지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장에 도움이 되는 채소, 과일, 발효 식품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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