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동두천 세계7대륙최고봉원정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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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동두천 세계7대륙최고봉원정대 ‘순항’
  • 강원덕
  • 승인 2014.08.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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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유럽 최고봉 엘브르즈(5642m) 정상에 우뚝


두드림동두천 세계7대륙최고봉원정대가 드디어 지난달 24일 유럽의 최고봉인 엘브르즈(5642m)정상 등정에 성공하고 대원 8명 모두가 무사히 돌아왔다.

동두천시(시장 오세창)와 동두천시생활체육등산연합회(회장 홍재설)에 따르면 범시민 원정대로 꾸려진 해외원정대가 제2차 세계7대륙최고봉 원정계획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 간에 걸친 엘브르즈 원정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10만 시민들께 ‘꿈과 희망! 열정과 도전!’ 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아무리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무슨 일이든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무한한 열정으로 도전한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주고 싶었다는 원정대원들은 10만 시민과 동호인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는 한 앞으로도 대륙 최고봉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순수 아마추어 등산 동호인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사실 지난해 말 시의 원정비용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이번 원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평소 품었던 의지와 뜻을 굽힐 수 없어 이번에도 자부담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올 초 대원모집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갔다. 그동안 개인훈련과 원정대 합동훈련을 비롯한 장비 마련 등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든 것을 잘 이겨내고 잘 소화해 냈기에 전원 등정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다.

등산연합회에서는 출발 전 모든 산악인들의 바람이기도 한 세계7대륙최고봉원정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서 우선 대내외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거리 5개소에 현수막을 설치하는가 하면 전단 2000여부를 자체 제작해 지역신문 삽지를 통해 배부했고, 시정 소식지 ‘동두천사랑’ 과 수 회에 걸친 지역신문을 통한 보도는 물론 각종 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홍보를 강화했다.

그 결과 이제는 많은 시민들과 지인들이 동조와 협조의 뜻을 내 비치고 있어 큰 힘이 되었고 그 힘은 바로 이번 엘브르즈 정상 등정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킬리만자로(5895m)에 이어 이번에도 원정대를 이끌고 다녀온 홍재설 단장은 “그동안 힘들었던 사전 훈련과정을 잘 이겨내고 원정기간 내내 고산병과 추위, 불규칙한 날씨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원들이 서로 격려해 주고 인내로써 꼭 이루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실천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대원 모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이번 원정에 후원금(품)과 함께 음으로 양으로 아낌없는 성원과 후원을 해 준 시민 및 동호인 등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유럽의 최고봉인 엘브르즈 정상등정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 노고를 높이 치하하며 이번 원정 성공을 통하여 동두천시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소요산 빙벽장 건립과 세계7대륙최고봉 원정 꿈이 마지막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 의회에 협조를 구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재설 원정단장은 “해외 고산 원정등반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강인한 체력을 겸비 하고 이를 위해 사전에 장기간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막대한 원정비용도 부담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장기간에 걸친 원정기간 동안 본인의 생업도 포기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까지도 담보로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원정대원이 감수해야 할 몫이라 하더라도 사실상 원정비용 마련이 가장 큰 어려움이요 핵심이다. 이제 내년에 제3차 원정지로 북미의 매킨리나 남미의 아콩가구아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원정에는 재정적 부담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로지 원정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후원과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10만 시민과 동호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강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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