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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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
  • 조영직
  • 승인 2014.04.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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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외래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다보면 얼굴, 손, 발이 붓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아침에 붓는다, 얼굴이 푸석하다, 주먹을 쥐기 힘들다, 발이 부어 신발을 못신겠다 등등…

의사를 찾아오신 분들은 힘들어서 왔는데 이럴때 여러 가지 혈액검사와 정밀검사를 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붓는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증상이지만 심각한 병이 숨어있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의사로서 늘 정확히 진찰하고 진단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붓는 증상 즉 ‘부종’은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의 액체가 신체 세포사이에 고여서 만져지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안에 액체성분중에서 혈관외에 존재하는 액체가 증가하는 경우를 전신부종이라 하며, 우리 몸 여러곳이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심장, 간, 신장이 안좋거나, 영양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과 같은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난다.

신체 일부만 붓는 경우도 있는데 정맥에서 피가 심장으로 잘 돌아오지 못할 때, 림프관이 막힐때, 염증이나 과민반응이 있을때 국소적인 부종이 발생한다.

어떤 경우이든 정확한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일부 환자에서 정확한 붓는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특발성 부종이라 한다. 대개 젊은 여성들에서 주기적으로 하지, 손, 얼굴 등이 붓는다. 특별한 원인은 밝혀진바 없으며 다른 원인을 찾을수 없는 경우에 진단할 수있다.

전신쇠약감, 소화불량 심지어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생리 시작 수일전에 부종, 복부불편감, 불안, 우울 등이 발생하는 생리전 부종도 있다.

확실한 원인 질환이 밝혀진다면 그에 따라 치료를 하면 된다. 약물도 흔한 원인중의 하나이며, 소염진통제, 항고혈압제로 사용되는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면역 억제제, 성장호르몬 등이 원인이 될수 있다. 가능한 원인이 되는 약물은 중단한다.

수면시 다리를 높게 하거나 고탄력 스타킹이나 붕대로 하지를 조여주면 도움이 된다. 짜지않게 먹고, 물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고, 취침전에 음식물 섭취를 제한한다. 증상완화를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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