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중호우 대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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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중호우 대비 ‘잰걸음’
  • 남석찬
  • 승인 2014.03.2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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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집지역 하천 상류에 사방댐 72개소 설치로 재난대비

경기도는 산사태피해 방지에 효과가 입증된 사방댐을 2014년 본예산으로 72개소, 수해복구예산으로 산사태피해지에 28개소, 총 100개소를 우기이전 설치완료를 목표로 지난 20일 착공했다.

2011년 경기 북부, 서울 우면산 등 수도권집중호우로 많은 인명피해를 겪은후부터 경기도에서는 매년 100개의 사방댐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여 2013년말 현재 511개의 사방댐을 설치했다.

2013년 이천시 지역주민의 말에 따르면 “폭포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개천물이 담벼락처럼 밀려왔다고” 증언하고 “60평생 줄곧 살아온 고향이지만 이런 비는 처음”이라고 하는 등 최근의 집중호우는 국지성 대형화 되고 있고, 기존의 소규모 사방시설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에 있다.

대형 사방구조물인 사방댐은 산사태 발생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토사와 유목을 저지하는 역할을 해 하천범람을 방지함으로써 인구밀집지역의 수해피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화강암이 풍화되어 형성된 마사토질인 포천시 일동면 일대, 여주시, 이천시 일원은 2013년 집중호우에 피해가 큰곳이지만 아직 피해지의 상류에는 퇴적된 잔적토가 많아 산사태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사방댐을 설치하고 있다.

보통규모의 사방댐 1개는 5000㎥(15톤 덤프트럭 500대 분량)의 토사와 유목 등을 막아 준다.

심해용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사방댐이 설치되는 하류지역의 주택 및 농경지 피해예방을 위해 우기 이전 준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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