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시킨다는 각오로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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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시킨다는 각오로 개선하겠다"
  • 김기만
  • 승인 2014.0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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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기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장 27일 국회서 기자회견 통해 밝혀

아프리카 예술박물관(관장 김철기)은 2월27일 오후 2시45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실에서 신임 김철기 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수년간 박물관에서 아프리카문화를 우리에게 알려왔던 공연단원 중 6명이 오늘 한국을 떠난다”고 말문을 연뒤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과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관장은 “홍문종 의원은 아프리카문화원의 발전적인 개선을 요구하며 박물관 이사장직을 사퇴했으며, 이번 사태를 통해 느끼고 배운바대로 아프리카박물관을 환골탈태시킨다는 각오로 개선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12일 이들과 합의 후 약 2주간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오해를 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 박물관의 잘못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이들 역시 자신들의 뜻과 다르게 전개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우리는 이점들을 모아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관장은 “첫째 임금과 관련한 부분이다. 박물관은 이들과 1일 3회의 공연계약을 체결해 이에 따른 소정근로시간에 맞춰 임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주 노동자라는 신분과, 포천이라는 외딴 지역적 특성상 공연계약이 아닌 전속계약을 했었어야 한다는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그 즉시 근로기준법에 따른 미지급 임금을 지불하고 소정의 위로금까지 지급했다”고 말하고, 의도적인 임금체불이나 노동착취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혀두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문제가 된 숙소는 마을 이장님께서 선친이 직접 기거하던 방을 빌려 준 것이다. 외국에서 온 분이라고 마을 주민들이 살던 방을 선의의 뜻으로 빌려주었는데 작금의 보도처럼 쥐가 들끓는 동네로 알려져 주민들도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아프리카에서 오신 분들이 낡은 한국주택에서 살면서 관리가 잘 안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사전에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불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기한이 지난 쌀을 지급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 쌀은 도정일자만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데 이를 유통기한으로 착각해 발생한 일”이라며, 박물관은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근 일반 마트에서 직접 쌀을 구입․배달해 제공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마지막으로 “일부에서 노예노동, 노동착취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사실과도 다르며, 사태해결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정정보도를 포함해 아프리카문화원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대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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