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위해 ‘의‧양‧동’ 통합 꼭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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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발전 위해 ‘의‧양‧동’ 통합 꼭 이뤄져야"
  • 김기만
  • 승인 2013.03.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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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미선 의정부시의장, 본지 인터뷰서 밝혀…"경기북부 힘 모아 경쟁력 갖춘 도시로 탈바꿈 발판 만들자"


이슈점검 통합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경기도 31개 시군 의장단 해외연수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한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사진52)은 다음날 오후 230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 남부지역에 비해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빈 의장은 현재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 시군이 각자 지역발전의 당위성을 정부에 호소하며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의양동 통합으로 경기북부의 힘을 한 데 모은다면 경쟁력있는 도시로 탈바꿈 한 후 앞으로는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및 개인 이기주의는 과감하게 버리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상생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함으로써 통합의 장점으로 예상되는 우수한 행정서비스, 땅값 상승 등을 널리 홍보해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양주시가 요구하고 있는 통합시 명칭(양주시)과 통합청사를 양주에 두기로 의정부시가 양보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주민투표 방식 보다는 3개 시의회에서 합의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시의회 13명의 의원들은 통합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일부 2~3명의 의원은 통합청사 위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빈미선 의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6
대 의정부시의회 하반기 의장으로서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저는 6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지역의 현안사업인 경전철 활성화 문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호원IC 개설사업, 광역급행철도 GTX 추진 등, 산적해 있는 의정부의 현안사업을 집행부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추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복지 소외계층이 없는 따뜻한 의정부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의정부시가 중심이 되어 통합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시의회의 입장은?
··동 통합은 여야합의로 제정된 특별법에 근거한 정부 주도의 다양한 정부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통합 기회입니다. 통합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도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며, 지역공동체 의식의 회복(역사성 회복)과 각종 특례지원혜택으로 지방자치권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므로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통합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대응방안과 향후 추진일정을 밝혀주십시오.
통합의 주민의사 확인은 의회 의결또는 주민투표로 통합 방식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민투표의 경우 약 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총투표율이 33.3% 미달시 개표가 불가능하므로, 적극적인 주민홍보 및 설명회 등 여론조성을 통해 의회 의결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3개시 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 시의회에서는 많은 시민과 단체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반대 여론이 있는 2개시의 의회를 계속적으로 설득해 의회의결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대승적인 차원의 논의와 협의를 위해 만남의 자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 통합에 대한 의장님의 고견은
그동안 두 번의 통합시도가 실패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의정부시 의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면 오히려 양주, 동두천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군 의장단이나 북부지역 의장단 모임이 있을 때마다 양주, 동두천시의회장과 통합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의회나 의원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눌 생각이며, 통합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개인의 유불리를 과감하게 벗어버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시민을 위한 입장에서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 의정활동의 최우선 목표를 시민의 행복으로 잡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열심히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는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하반기 4개월(108일간) 동안 원구성을 하지못하고 시민들께 좋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지금까지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생산적이고 역동적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 복리증진과 행복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생활속 시민의 불편사항을 항상 귀 기울이며 발로 뛰어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민생현안과 직결되는 조례안 및 예산안 심의 처리 등을 위해 계획된 기본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적기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철 7호선 연장, 고산지구 조기보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22회 임시회에서 강세창 의원이 받은 내용증명과 관련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향후 집행부와의 관계는 물론 파행이 예상되는데
현재 상황은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SNS와 내용증명에서 두분이 격한 감정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로인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임시회등 의회운영(회기)을 뒤로 미룬다든지 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있어서도 안되고 절대 발생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봅니다.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원만하게 잘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71일 개통 후 매월 수십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의정부경전철과 관련해 시의회의 입장과 향후 활성화 방안은?
시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등 운영손실 보전을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과 환승할인 운영손실 지원 등 운영비를 보조 받을 수 있는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청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정부경전철사업에 대한 지원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대로 통합환승할인을 시행하게 되면 버스와 동일한 환승편의 제공을 통해 경전철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환승할인으로 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수혜와 이용률 상승으로 인한 최소운임수입보장(MRG)에 따른 큰 재정손 실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에 의회에서는 경전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최선의 방안을 강구 할 것이며, 잇따른 사고의 원인규명 및 위같은 문제들에 대한 시정 질의가 있었습니다. 또한 도시철도법개정으로 의정부시의 재정 악화 고통에 대해 정부가 국비로 손실을 보전해줄 수 있게 지역 국회의원에게 힘써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의정부시민들과 경기도 및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각종 시책사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그리고 현안사항 해결에 고견을 모아,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의정부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의회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서는 국가안보(국민)를 위해 60년 간 각종 혜택과 발전에서 소외된 경기북부의 희생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주는 차원에서라도 호원IC 개설공사, 광역급행철도 GTX ,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환승활인 추진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국·도비 등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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