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회' 파행 계속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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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회' 파행 계속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 김기만
  • 승인 2012.08.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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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16일 오후 2시 임시회 개회, 의사진행 발언만 하고 결국 또 정회

<사진설명>민주통합당 조남혁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16일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왼쪽로부터 최경자, 윤양식, 강은희 의원)

지난
71일부터 식물의회로 파행을 계속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는 16일 오후 2시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기 위해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를 개회했다. 그러나 2시간 이상 조남혁, 김재현, 국은주, 윤양식, 강은희, 안정자 의원이 각각 한번 또는 두세번씩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언성만 높였을 뿐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노영일 임시의장이 정회를 선포, 시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에 민주통합당 6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55분경 의회민원실에서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남혁 의원(민주통합당)은 성명서를 통해 “44만 시민께 의정부시의회가 식물의회로 지칭되기까지 죄송스럽고 송구하다고 말하고 오늘 제2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공개질의에서 이종화 의원의 발언인 의회 정상화를 위해 법은 법대로 가되 내가 물러날 터이니 그쪽(민주통합당)에서도 1석도 갖지 마라. 평의원으로 내려가겠다라는 발언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선포했다.


조 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다수의 독식과 횡포로 더 이상 지방의회의 상생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이종화 의원이 물러난다면 민주통합당 모든 의원은 의장단 구성에 있어 1석도 요구하지 않음을 명백히 밝히는 바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성명서에 따라 한때 임시회가 속개되어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투표가 가능해 보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측은 박인복 사무국장을 통해 새누리당측에 속개에 앞서 이종화 의원의 후보사퇴에 대해 공식문서화 하기 위해 만나서 협상을 하자고 제의했으나 새누리당에서 먼저 속개를 거듭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오후 615분 현재 정회중이다.

민주통합당측의 이날 긴급 성명서에 대해, 이종화 의원은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는 약속을 가지고 계속 의장 후보사퇴를 문서화 하라는 요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자유투표를 통해 내가 나를 찍겠다는데 민주주의에서 무엇이 문제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함으로써 당분간 파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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