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대 의정부시의회의 후반기 시작은 2016년 7월1일부터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지난 6월부터 수 십 차례 만나서 의장 등 원구성에 대한 협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당(自黨)의 유익을 위한 논리만 고집하다 보니 45일 가량 ‘파행’이 이어지며 ‘개점휴업’ 상태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원구성이 안된 지자체는 의정부시의회가 유일하다.
올해 임시회의 남은 회기 일수는 9일. 지난 8월9일 새누리당 의원 6명만 출석해 단독으로 ‘제257회 임시회’가 개의됐다. 하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인해 의장단 선출 등 아무런 의정활동을 못 한 채 자동 정회됐다. 더 큰 문제는 피 같은 회기날짜만 하루하루 까먹으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있다.
만약에 오는 8월17일 자정까지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임시회 회기 일수(9일)를 모두 허비할 경우 의정부시의회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후에 합의가 되더라도 11월 정례회 때까지 두 달 이상 세비만 축내는 ‘식물의회’로 전락하게 된다. 더욱이 2016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할 수 없게 되어 집행부 견제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257회 임시회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박종철 의원은 “시민의 손으로 일 잘하라고 선출해준 의원들이 일은 안하고 감투에만 눈이 멀어 맨날 싸움질만 한다면 이것이 진정 우리 의회의 모습이냐”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다”라며 자성(自省)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A의원은 “전반기에 작성한 합의문을 공개 하자. 한발 물러서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더 양보했다”며 할 만큼 했으니 새누리당 책임이 크다고 항변하며 책임 떠 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합의문 공개’는 물론 의장과 상임위원장이 누가 되는 지에 크게 관심이 없다. 일하라고 뽑아준 시의원들이 본연의 업무는 뒷전이고 오직 ‘밥그릇(감투)’ 싸움만 계속하고 있는 이들을 다음 선거 때 과연 선출해 줄까. ‘민심이 천심’이다.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정신 차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