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많은데… 의정부를 대표하는 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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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많은데… 의정부를 대표하는 축제는?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6.10.2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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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케리커쳐.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케리커쳐.

결실과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가 열린다.

의정부시도 예외는 아니다. 가을을 맞아 각 동과 지역단체들이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축제를 준비한다. 최근 의정부2동 ‘백석천 별빛 나눔축제’와 신곡2동의 ‘동오마을 푸드페스타’ 송산3동의 ‘송3 어울림한마당’ 등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축제들이 열렸다. 시 차원에서도 지난 10월9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제41회 회룡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축제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커지고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제는 축제의 숫자만 늘리는 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도움이 되며 의정부만의 고유한 매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각 동마다 비슷비슷한 축제의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개별 축제의 운영에서 도시 전체의 문화관광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

가장 먼저 살펴볼 문제는 축제의 유사성과 차별성 부족이다. 행사 이름은 다르지만 프로그램은 비슷하고 초청 공연과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체험 부스 등이 반복된다면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행사가 될 수 있지만 외부 방문객에게는 굳이 찾아가야 할 이유가 부족하다.

축제의 숫자는 많아도 정작 의정부를 대표하는 독창적인 콘텐츠가 부족하다면 도시 전체의 문화관광 경쟁력은 높아지기 어렵다.

또한 예산과 행정력의 분산이다. 각 동과 단체가 개별적으로 축제를 준비하면 행사장 설치와 장비 임차, 홍보물 제작, 공연 섭외, 안전관리 등에 비슷한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행사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업무 부담도 커진다.

물론 모든 축제에 동일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적은 예산을 들여 큰 효과를 내는 행사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축제의 개최 횟수 자체가 아니라 투입한 예산과 인력에 비해 얼마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이제는 동네 축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통합과 지역 특성화로 의정부 대표축제를 개발, 외부 방문객을 많이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축제로 승화해야 한다.

‘개별 축제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유사한 축제는 연계하고 도시 전체의 축제는 통합적으로 기획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모든 축제를 하나로 합치는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축제의 목적과 성격에 따라 선택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적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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