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19일 흥선동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의정부시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수백 명의 시민들이 토론장을 가득 채워 주최 측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약속이나 한 듯 의정부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그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소속 당협위원장 및 시의원 등은 눈을 씻고 봐도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 토론회는 의정부시의 주요 아젠다 임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그리고 시·도의원들만 참가한 ‘반쪽짜리’ 행사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다.
민주당 등 다른 당 정치인들이 전혀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서 주최 측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경기도의회가 주최하고 반환받은 미군공여지 활용을 위한 연구포럼에서 주관한 토론회라서 의정부시장과 의정부갑구 국회의원 등 다른 당 정치인들에게는 별도로 초청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미군반환공여지는 의정부에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이다. 그 기회의 땅을 야당 혼자의 노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다른 당 정치인들이 토론회에 초청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몰라서 참석하지 못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혹시 알면서도 참석하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다.
오래전부터 의정부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장에 취재하러 가면 이런 ‘반쪽짜리’ 행사를 자주 목격한다. ‘반쪽짜리’ 행사도 모자라서 여·야(진보와 보수) 그리고 양대사학(신한대·경민대) 정치인들이 궁색한 이유로 시민들을 상대로 편 가르기 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당리당략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의정부시 발전을 위하여 여야 모든 정치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의정부경전철 파산 등등 당면한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하여 미래지향적인 행복도시,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자리매김 하는 데는 화합만이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이 넘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치(協治)’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한 지 45일 만인 지난 7월21일 겨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을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등 지역의 모든 정치인들의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협치를 통해 수 십 년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의정부시민들에게 제대로 보답할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