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예방과 치료
상태바
오십견의 예방과 치료
  • 김경택
  • 승인 2013.01.30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택 경희수한의원 원장


중년의 나이를 지나다 보면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대략 50세 전후에서 많이 발생한다해 붙여진 이름이 오십견(五十肩)이다.

일반적으로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장애를 특징으로 하고,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frozen shoulder), 견관절 주위염 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주로 45-60세 사이에서 흔하다. 통증은 외전, 외회전, 신전시킬 때 악화되며 심해지면 팔을 뒤로 돌릴 수가 없고, 아픈쪽으로 누워 자기 힘들 정도로 야간통증이 심해진다.

오십견이 생기는 과정을 보면, 어깨에 있는 근육들이 한쪽방향으로만 운동이 되어서 사용되지 않는 다른 쪽에서는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는데 이때 갑자기 안 쓰던 방향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주변의 근육과 관절부위에서 만성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오십견이 된다.

그래서 수술을 하거나 골절로 인한 깁스(cast)를 한 후에 오랫동안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3단계의 경과를 갖는데,

초기단계는 통증과 경직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며 대개 2-9개월간 지속되고, 다음단계는 심한통증이 다소 완화되고 경직이 뚜렷해지는 시기이며 대개 4-12개월간 지속된다. 마지막단계는 점차 경직이 풀리고 통증이 완화되는 시기이며 발병 후 5-26개월에 해당된다. 치료 시에는 빠르면 1-2개월 안에 호전된다.

오십견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어혈(瘀血)이다. 어혈로 인한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지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 또한 어혈과 관계가 깊은 것은 한(寒) 즉 냉기(冷氣)이다.

몸에 찬 기운이 들어오거나 생기게 되면 기혈(氣血)의 순환이 방해를 받아 어혈이 생긴다. 찬 기운으로 인한 것을 한성(寒性)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시리고 얼얼한 증상을 동반하므로, 따뜻한 찜질을 하면 통증이 다소 호전된다.

치료는 최소 1-2개월간 기혈의 소통을 유도해 어혈을 제거하므로써 통증을 완화시키고, 서서히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간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병이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관절이 유착되거나 근육이나 인대의 퇴행화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어깨 주위 근육들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한 자세로 오래있는 경우 앞뒤로 팔을 뻗는 동작이나 어깨관절을 회전시켜서 반드시 어깨 주위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