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이야기-고마운 이들과 함께하는 애프터눈 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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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고마운 이들과 함께하는 애프터눈 티 파티
  • 김난실
  • 승인 2012.12.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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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실 차음식연구소 소장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12월이 되면 괜시리 마음이 부산해진다.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를 어떻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과의 인연이 아닐까싶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 본 친구들과의 만남, 또한 고마운 분들과의 자리를 아름다운 차도구와 향기로운 홍차, 티 푸드와 꽃으로 장식한 ‘애프터눈 티’ 라 불리는 최고의 찻자리로 초대해 보리라...

이러한 찻자리를 즐기기 위해서는 초대하는 사람이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첫째는 홍차의 양을 정확히 넣어서 가장 맛있는 차를 우린다.

둘째는 테이블 셋팅을 최대한 우아하게 한다.

셋째로 티 파티의 음식을 충분히 준비하되 샌드위치나 스콘, 파운드 케잌, 비스켓등을 준비한다.

넷째는 가장 중요한 역할로 대화가 끊이지 않는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나눌 수 있는 티 테이블 셋팅 중 홍차의 도구로는 차를 우려내는 티 포트, 찻잔, 찻잎의 분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티 스푼, 찻잎을 걸러주는 스트레이너, 차를 식지 않게 해 주는 티 코지, 차를 따뜻하게 가열해주는 도구인 티 워머, 차를 보관하는 통인 티 캐디조차도 멋진 테이블 셋팅이 될 수 있다.

홍차는 다른 홍차에 비해 엷은 색을 띠며 맛이 부드럽고 달콤한 다즐링과 우바차를 준비해 달콤함의 무게를 더해본다.

조금은 번거로운 것 같지만 이렇듯 같이 할 이들을 생각하며 차리는 찻자리는 마시는 행위 자체와 함께 자신의 인격과 마음가짐을 나타내 는 수단이 되므로 늘 상대를 배려하는 예의를 갖추고 준비해야겠다.

맛있는 홍차를 만들기 위한 기본조건으로는 ‘골든 룰’ 이 있다.

(1)품질이 좋은 차를 선택하고 마실 사람의 기호에 맞는 차를 준비한 다.
(2)티 포트를 따뜻하게 예열 한다ㅡ차의 온도가 떨어지면 향과 맛이 떨어지고 특유의 떫은 맛이 난다.
(3)적절한 분량의 찻잎 양을 넣는다.
(4)신선하고 좋은 물을 사용한다.
(5)차를 우려내는 시간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미학-찻잎의 형상과 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세심하게 하여 맛있는 차의 맛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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