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자를 위한 예방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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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자를 위한 예방 접종
  • 조영직
  • 승인 2012.11.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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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속편한내과 원장



최근에는 관광 또는 봉사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여행전에 각종 옷가지와 먹거리들을 챙기느라 분주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건강과 관련된 준비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지에 따른 특정 감염질환 등에 걸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여행지별로 유행하는 질환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 지역 여행자라면 최소 2주 전에 필요한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아직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으로 여행을 한다면 바이러스성 간염에 유의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A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버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남아메리카 일부지역, 아프리카 등 위험지역을 여행할 사람은 얼룩날개 모기류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감염증인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

열대열 원충에 의한 말라리아는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등 중대한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수도 있는 위중한 병이다. 따라서 인근 의료기관에서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아 여행 1~2주 전에 복용하기 시작해 위험지역을 벗어난 후 4주간 복용해야 한다.

육체노동을 하는 직종에 취업을 하거나, 야외활동이 많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작은 상처라도 감염의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최근 성인에서 백일해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백일해와 파상풍을 동시에 예방해 주는 티댑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좋다.

황열은 아르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 발생한다.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이 생기고, 일부 환자에서 황달, 위장관 출혈등이 발생하여 위험할 수도 있다.

황열 위험국가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국립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콜레라는 복통, 설사, 구토를 일으키는 세균성 질환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및 남아메리카 지역의 풍토병이다. 오염된 물과 음식물을 매개로 감염이 되므로, 음식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1~6주간격으로 기초접종을 하고, 2년간격으로 추가접종을 하도록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물과 음식물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고, 여행하는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접종을 철저히 준비해 낯선 여행지에서 어려움에 처하지 않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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