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조기 치료만 잘 하면 독립 생활도 가능"
상태바
“뇌졸중, 조기 치료만 잘 하면 독립 생활도 가능"
  • 김기만
  • 승인 2012.09.18 0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인석 로체스터병원 병원장 "조기재활이 휴유장애 최소화 핵심" 강조


“뇌졸중 재활치료의 선진병원이 될 것입니다.”

지난 3월 의정부시 호원동에 새로 개원한 ‘전문재활치료 병원‘인 로체스터병원 서인석 원장(사진?35)은 지난 4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성 질병의 발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질병이 뇌졸중인데, 국가차원에서 중증으로 분류하여 관리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수준이 미약하고 부실한 것이 현실이며, 환자 및 그의 가족들도 뇌졸중에 대한 대처도 미흡하다.

서 원장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간혹 나오는 뇌졸중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항상 한명의 환자로 인해 온 가족이 고통 받는 모습이 그려지고, 급격히 병이 진행되면 힘없이 무너지는 상황으로 연출 하고 있는데, 균형 잡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은 채 극적인 장면만 부각해 시청자들에게 지나친 무력감을 줘서 암울하게 만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실제로 방송에서 연출되는 장면은 쉽게 발생되지 않으며, 조기 치료만 잘 한다면 대부분은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올바른 식습관 유지 및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통해 관리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뇌졸중 발병시에는 의료기관에서 조기치료와 조기재활을 받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사회로 복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서 원장은 강조했다.


의료기관에서 뇌졸중 발병 환자들 관리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케어’인데, 이를 지역사회에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통해 뇌졸중 조기 치료를 하여 환자들에게 최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리 질병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는 교육과 홍보도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잘 통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재활의 표준 진료 지침 및 전문 치료의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사회 및 우리나라에 적합한 뇌졸중 치료를 제공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처음부터 차별화된 뇌졸중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3월에 개원했고, 전문재활치료(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재활, 연하재활, 한방치료를 접목해 뇌졸중 환자의 조기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체스터병원은 재활치료사 50여명을 포함한 100여명의 의료관계 종사자들이 환자의 전문치료를 위해 근무하고 있으며, 의정부성모병원, 상계백병원 등 12개 대학병원과 진료협력망을 구축함으로써 지역내 근거리에서 전문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또한 매일 아침 직접 간호사, 치료사, 행정직원들과 함께 라운딩을 돌며 180여명의 환자들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재활치료의 올바른 방법을 지도하고 있으며, 병동생활의 불편함을 들음으로써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 마음이 따뜻하고 편리한 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로체스터병원은 개원 1년6개월만에 180여병상이 대부분 차는 등,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원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거듭 나기 위해 지역내 봉사센터등과 진료 협약을 맺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과 자원봉사 하는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료비 지원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며, 매월 2회 시행되고 있는 원내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오픈해 의료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뭐든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면서 “각 의료기관에서 워낙 열심히 잘 해온 만큼 각각의 장점을 잘 소해해내 더 나은 형태의 재활서비스를 만들어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원장의 얼굴을 통해 재활치료 환자들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