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화 올인…임기내 꼭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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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화 올인…임기내 꼭 실현”
  • 김기만
  • 승인 2012.05.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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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국회의원 당선저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대안 찾겠다"


“현재 의정부 장암동에 있는 전철 7호선 차량기지를 양주로 옮기는 방안이 있습니다.”

지난 4월11일 치뤄진 19대 국회의원 선거(의정부시 을)에서 당선된 홍문종 당선인(경민대학교 총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B/C(비용편익) 등이 낮게 나와 결국 좌절된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의 해법을 이같이 제시했다.

홍문종 당선인은 “최근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나 7호선 연장과 관련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을 모두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다만 7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의정부·양주시 그리고 코레일이 각각 나름대로 할 일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7호선 연장 문제는 여야를 떠나 힘을 합쳐서라도 꼭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힌 홍 당선인은 “오는 12월 대선 공약에 반드시 포함시켜 임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의정부를 비롯해 경기북부가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전철 7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별도의 TF팀을 꾸려서 실패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국회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다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1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의정부경전철에 대해서도 “운행해 봐야겠지만 연간 100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특히 경전철요금이 1300원으로 비싸게 책정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다면 의정부 시민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고, 이용객 감소로 이어져 경전철의 정상운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정파를 떠나 지역의 정치인들과 힘을 모아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이 문제를 경기도지사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해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문제에 대해 “한수이북의 중심도시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하며, 결국 3개시군이 합일점을 찾아 윈윈할 수 있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통합에 찬성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편집자주>
지난 4.11 총선에서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이달말 여의도 입성을 앞두고 있는 홍문종 당선인을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 금오동에 새로 마련한 지역당사에서 만나 의정부시의 최대 현안인 △전철 7호선 북부연장 △경전철 활성화 방안 △의?양?동 3개시군 통합문제와 더불어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에 대해서 들어봤다. 3선의 홍 당선인은 “지역구의 현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가운데 국토해양위원회를 1순위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홍 당선자와의 인터뷰 일문입답.

- 당선 소감과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총선에서 부족한 저를 의정부와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출마 전당대회에서도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의정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총선과정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들이 이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추진할 사업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을 연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정부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 승격이 됐음에도 중앙정부의 무관심이 컸습니다. 그로인해 제대로 된 사회·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말로는 통일의 전초기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 갖출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너무 부족합니다. 얼마 전에 또다시 무산된 전철 7호선 연장도 중앙정부의 관심부족이 얼마나 큰 것인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7호선 연장을 통해서 의정부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의정부를 비롯해 경기북부가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의정부 단독이라도 7호선을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의정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철 7호선 연장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있어 이 자리를 빌어 바로 잡고 싶습니다. 제가 전철 7호선 연장을 의정부만 하겠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경기북부 연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그 시작점이 의정부이니까 의정부부터 사업을 시작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의정부에서 첫 삽을 뜨지 못하면 전철 7호선 연장은 물 건너가게 됩니다.

- B/C가 낮게 나와 7호선 연장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전철 7호선과 같은 국책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사업은 원칙적으로 재조사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외규정이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재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전철7호선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별도의 TF팀을 꾸려서 실패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국회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다시 추진하겠습니다.”

- 전철 7호선 연장과 관련해 양주시를 배제한 공약발표로 정성호 후보와 마찰이 있었는데…
“7호선 경기북부 연장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습니다. 7호선 연장의 시작지점이 의정부이니까 의정부부터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양주지역분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말씀드린 전후관계를 살펴보면, 오해가 곧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의 공약을 기반으로 해서 의정부 및 경기북부의 발전전략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의정부경전철의 적자문제를 7호선과 연계시켜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전철 적자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정책적인 결단을 이끌어 내는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우선 7호선 연장을 의정부경전철과 연계시켜서 경전철을 도심순환형의 기능을 갖추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현재 단절된 경전철의 노선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어 시민들께서 전철 1호선과 7호선을 보다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고 수도권 진입이 보다 편리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는 7월1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전철의 환승할인이 안되는데…
“경전철 요금이 1300원으로 확정될 예정입니다만, 다른 수도권의 대중교통요금에 비해서 비싼 편입니다. 당초 의정부시가 경전철 이용객을 늘리겠다고 해 놓고선 요금을 과도하게 책정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의정부 경전철 요금이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다면 의정부 시민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고, 이용객 감소로 이어져 경전철의 정상운영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선거운동기간동안 발생한 각종 루머와 관련해 고소, 고발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데…
“처음에는 사실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정책선거를 통해서 의정부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그래서 진실을 밝혀 저 뿐만 아니라는 실추된 경민학원 전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던 것입니다. 현재 자세한 수사진행 과정은 잘 모르지만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리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관련자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우고 더 이상 흑색비방 선거가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 의정부시를 청년창업·교육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의정부는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고, 전통적으로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너무 취약합니다.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의정부는 청년들에게 미래가 없는 도시가 됩니다. 교육과 창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외국 유수의 대학과 교육·창업의 MOU를 체결해 창업노하우를 전수 받고, 이러한 노하우를 지역에 전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의정부가 경기북부의 창업도시로서의 허브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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