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함께하는 순국선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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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함께하는 순국선열의 모습
  • 관리자
  • 승인 2010.10.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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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보훈지청 복지과 신 태 희

가을이라기 보단 겨울이라고 부르기에 적당한 요즘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보다 마음 한구석을 저미게 다가오는 그 누군가가 있다.

다가오는 11월 17일은 제71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이날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부끄럽지만 나 또한 국가보훈처에 근무하기 전까지는 그런 날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었다. 더구나 처음부터 독립된 자주 국가에서 태어나 자란 세대들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선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아마도 역사 책 속의 이야기로만 생각할 지도 모를 일이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그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정부에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실질적으로 국권을 상실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인 11월 17일을 전후하여 많은 애국선열들이 순국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처음 제정했으며 민간단체에서 추모행사를 시행하다가 97년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기념일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생존 애국지사 및 유족, 3부요인과 헌법기관의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하고 있다.

광복이후 우리 사회는 6.25전쟁에 따른 분단의 아픔과 군사정권의 독재에 맞선 민주주의 투쟁이라는 고초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달려 왔으며, 그 결과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최근에는 G20 의장국으로서의 위용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독립된 나라가 바탕에 있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며, 순국선열의 날은 이 독립된 나라를 소망하며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이를 대대로 기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그만큼 널리 알려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이 날을 기억하여, 순국선열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는 날로 기념하며 지켜야 한다.

다가오는 2010년의 순국선열의 날에는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 날의 고귀함과 숭고함을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그래야만 그 분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도리를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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