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대사증후군 그리고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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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대사증후군 그리고 당뇨...
  • 조영직
  • 승인 2012.01.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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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직 의정부 속편한내과 원장

근래에 식생활 습관 및 환경적인 영향으로 비만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비만 환자가 1990년대 후반에 약 25% 였으나, 2008년경에 약 30%로 늘어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상 체중군에 비해 중등도 이상의 비만일 경우(체질량지수 27kg/㎡ 이상)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남성은 3배, 여성은 1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비만의 예방과 치료는 당뇨병 발생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당뇨 전단계)를 지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5~10kg 정도의 체중 감량만으로 4년 사이에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 발생을 약 60% 가까이 예방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비만 유병률의 증가와 함께 대사증후군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공복 혈당,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중 3개가 있으면 진단이 가능하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경우 남자 33.1%, 여자 26.1% 정도이며, 비만과 마찬가지로 1990년대 후반 약 20%정도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사증후군 치료는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따라서 혈압과 혈당 그리고 혈중 지질(흔히 콜레스테롤) 조절, 복부 비만 감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가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기본 돼야 할 것이다. 특히 비만의 합병증으로 당뇨병이 발생됐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식습관 조절에 있어서 적절한 칼로리 제한과 적절한 식단 개선으로 저지방식을 유도하고 탄수화물의 비율을 50~6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되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또 당지수가 낮은 현미, 과일, 콩 종류, 덜 정제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습관은 인슐린 저항성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적극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비만환자에게는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씩 주 4~5회 정도를 권하고 있다. 명절 전후해 과식을 많이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분들이 많다. 이제라도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을 통해 당뇨와 대사증후군을 막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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