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MRG서 SCS방식으로 바꿔야"
상태바
"의정부 경전철 MRG서 SCS방식으로 바꿔야"
  • 김기만
  • 승인 2012.01.09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근재 예비후보 9일 기자회견 통해 주장…귀추 주목

“의정부 경전철은 MRG(최소운영수입보장)방식을 SCS(비용보전)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오는 4.11 총선 의정부시 을선거구에 등록한 임근재(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경전철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김해 경전철의 경우 실제 이용객은 추정치의 17%에 불과했으며 이로 인한 김해시의 재정부담은 연간 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 된다” 며 “의정부 경전철의 경우에도 보도된 바보다 손실액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전철 문제 해결에 있어 그는 “개통 전에 명확한 대책을 수립한 이후에 개통해야 하며, 실시협약의 공개가 우선돼야 정확한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면서 “정확한 실시협약의 내용을 바탕으로 승객의 수에 따라 다르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 승객이 50% 미만일 경우(협약에 따로 수입기준 금액이 없다는 전제하에) MRG 부담은 없겠지만, 운행을 지속할 수 없게 됨에 따른 운행중단, 도시미관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50% 이상인 경우에는 엄청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자 운영방식 변경을 통해 재구조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의정부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다시 승객 수를 추정한 결과 당초 예상의 70% 수준으로 이 추정이 정확할 경우 임근재 예비후보가 지적한 50%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며 막대한 재정 부담을 줄일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임 예비후보는 “사업자 운영방식을 SCS방식으로 바꾸면 민자사업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부채가 증가하는 부담이 없는 조건으로 자금조달협의가 가능하다” 면서 “이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로 이미 검증 되어 있고 경남의 경우 골칫거리인 거가대교에 대해 이 방식으로의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전철 문제는 타 지자체의 연구방향과 처리방안을 참고해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야 하며, 시의회는 경전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예비후보의 이번 해결 방안 제시는 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시절 민자사업 문제를 직접 다루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됐고, 교착상태에 빠진 경전철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