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만지고, 느끼며 성장하는 과학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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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만지고, 느끼며 성장하는 과학교육 실현
  • 강원덕
  • 승인 2011.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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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학생자연탐사대회 열띤 호응 속에 마쳐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과학직업교육과(과장 김영일)는 지난 14일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가평 불기산과 명지산 일대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며 함께 성장하는 과학교육 실현을 위한 2011 경기도학생자연탐사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지질영역 16팀과 생태영역 16팀으로 나누어 총 9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주어진 대주제 범위 내에서 학생들 스스로 탐구주제를 정하고 자유 탐사 활동과 탐구수행 후 그 결과를 발표, 토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본 대회는 북부지역의 자연현상과 사물의 관찰을 통해 자연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자연의 이치를 이해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나아가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해 자기주도적 탐구능력 신장과 과학적 마인드 확산을 꾀하고자 계획 됐는데, 실시 2년 만에 참가팀의 확대라는 변화 외에도 즐겁고 배움이 있는 대회라는 호평을 받아 명실 공히 대표적인 경기북부지역 과학 탐구 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관내의 8개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실시된 예선대회에서 보고서 또는 프로젝트 결과물 심사 및 전문적 식견을 가진 영역별 심사위원의 심층 면담 심사를 거쳐 선발된 지역별 대표 학생들로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3명씩 한 팀, 총 32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주어진 과제를 원만하게 해결해나갔고 대화와 타협의 사회적 의사 소통 방법을 함께 배우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연탐사활동은 오후 2시부터 5시20분까지 200분간 각 영역별로 서로 다른 장소에서 나뉘어 실시됐는데, 지질영역은 가평군 도대리 일대의 돌개구멍이라고 하는 특이한 지형을 탐사할 수 있는 지역에서, 생태영역은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깨끗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불기산의 지정영역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탐구 주제에 따라 자유 탐사 활동을 전개해나갔으며, 탐사를 통해 얻어지는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논리적으로 정리한 후 보고서를 작성했다. 학생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자신의 논지를 펼치기 위한 근거를 자연에서 신중하게 찾아가면서 대회의 진정한 의미가 실현됐다.

탐구결과로 얻은 지식과 의견은 팀별로 정리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발표평가는 저녁 6시50분부터 10시50분까지 240분간 열띤 호응 속에 이루어졌다. 특히, 학생들끼리 서로 질의 응답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동료평가는 합리적인 비판력과 수용력을 신장시켜주며 동시에 창의적인 사고력과 탐구력을 향상시켜주고 남의 의견에 경청하고 배려하는 능력까지 길러주어 다른 유사한 대회들과의 분명한 차별을 두었다.

평가위원의 평가와 병행하여 실시한 이러한 학생간의 동료평가는 학생 스스로 평가에 참여해 봄으로써 평가결과의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인 것은 물론 반성과 발전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생태영역에 참가한 백마중학교 ‘생각하는 미나리’팀 학생들은 발표를 마치고 “대회에 참여하기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고, 좀 더 식물에 대한 공부와 자연을 소중히 하는 기회로 삼겠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좀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며 이번 대회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심사위원장의 총평에 이어 유명산 자생식물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꽃들과 숲에 대한 탐사 프로그램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2시간 동안 운영됐다. 숲 해설가와 생물 전공 선생님들의 공동 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커다란 호응 속에 대회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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