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식 우리 쌀, 보관부터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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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식 우리 쌀, 보관부터 깨끗하게
  • 관리자
  • 승인 2011.08.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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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정부양곡 보관창고 관리 개선대책 내놔
노후 창고 전수 조사… 우수 시설 갖춘 민간업체 창고 보관
전문 방역업체 통해 병해충 등 완벽 차단

경기도가 국민 주식인 쌀 등 양곡의 보관체계 개편에 나선다.

10일 도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집중 호우 등 먹을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내 정부양곡 보관창고 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어진지 도내 30년 이상 지난 노후한 농협창고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이곳에 보관된 양곡을 시설이 우수한 민간업체 창고로 옮길 방침이다.

현재 조곡(벼)과 정곡(쌀)은 농협과 민간창고에 공동 보관하고 있으나 조곡은 전량 민간업체로, 정곡은 시설이 우수한 민간업체 위주로 보관키로 했다. 특히 정곡 창고는 주민 편의를 위해 시군별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노후 농협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정부 시설개보수 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추곡수매량에 맞춰 보관창고를 확보해 수매량과 보관량의 균형도 맞추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추곡수매량은 2005년 5만톤에서 지난해 1만7천톤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이나 도의 평균 보관량은 8만톤, 보관능력은 18만5천톤에 달한다. 보관능력은 일정한 데 보관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 도는 이번 조치로 수매량과 보관량의 균형을 맞춰 채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쥐나 병해충 등의 방제 능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양곡창고의 방제와 품위점검이 지난 200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시군으로 이양돼 전문성이 떨어진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 방역업체와 위탁 계약을 맺고 전문성을 담보한 방제를 실시해 정부양곡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정부양곡을 보관하는 민간업체에는 전문방역업체와의 계약을 의무화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9월까지 수해 취약 창고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위험을 내재한 곳은 계약을 해지하고 안전한 민간 창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양곡 품질관리, 재고관리, 방제관리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에게 양질의 정부양곡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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