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단 군인가족 수해복구 한 몫, 지역주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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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군단 군인가족 수해복구 한 몫, 지역주민 감동
  • 관리자
  • 승인 2011.08.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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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군단 군인가족 50여명 포천 일동면 수해복구 현장 지원


이번의 600mm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의 그 어느 곳보다 피해가 막심한 포천지역. 이 곳 수해복구에 5군단 장병들과 더불어 군인가족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미 7월 28일부터 포천지역 곳곳에서 5군단 장병 5,000여명과 전투차량 및 건설장비(굴삭기,덤프,구레이더 등) 200여대가 투입되어 수해현장의 대민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7월 30일에는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남편을 도와 군인가족들도 수해에 시름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산사태로 인한 토사로 매몰된 주택, 학교, 농장 등지에 큰 힘이 소요되는 곳은 남자들의 몫이지만, 주민들의 생활터전인 가옥내부의 정리에는 여성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했다.

토사가 묻어있는 밥그릇, 접시, 수저 등 살림도구, 진흙으로 얼룩진 방안, 각종 주방도구들로 어지러진 부엌 등 이것들을 해결하는 것은 평소 살림살이에 능숙한 군인가족들이 맡았다.

주말을 이용한 군인가족의 대민지원은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5군단장 및 참모가족, 그리고 지역 지휘관 가족 등 50여명이 자발적으로 나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특히, 군단장과 8사단장 가족이 지원한 박옥순 할머니(86세, 일동면 사직2리 거주) 집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박옥순 할머니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쓸려 내려가다 구조되는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가옥과 생활도구 등을 정리할 여력이 없었다.

포천 일동면 사직2리 부녀회장 박정자씨는 “군인가족들이 와서 토사로 지저분한 생활도구들을 자기 살림처럼 정성스럽게 씻고 닦아주며 위로와 격려 말씀을 해 주어 한 가족같은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5군단 장병들과 군인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5군단 화력참모 유재괄 대령 가족 김현미씨는 “저희 남편이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이 곳 포천의 주민들이 평소 내 가족, 고향친지 같다고 느꼈다.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고, 우리 군인가족들의 작은 도움들이 지역민이 생활 터전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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