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맑은 계곡, 가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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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맑은 계곡, 가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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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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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민물고기硏, 국내 최초 인공번식 토종 민물가재 방류

15일 용문산 계곡에 3,000마리 방류… 생태계 복원 길 열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토종 민물가재 인공부화에 성공한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소장 김동수, 이하 연구소)는 15일 여름 생태체험학교 참가 학생 및 학부모 30여명과 함께 어린 새끼 3,000마리를 양평 용문산 계곡에서 방류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산과 계곡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오염과 발로 점차 사라져 올해 환경부 멸종위기 후보 종으로 지정된 토종 민물가재 복원의 길이 열린 것.

연구소에 따르면 민물가재는 세계적으로 160여종이 있으나 우리나라 가재는 1속으로 제주와 울릉도를 제외한 남한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가재의 수명은 보통 3~7년으로 어미 한 마리가 가지는 알의 수는 크기에 따라 다르나, 보통 18~80여개로 매우 적고, 동종을 서로 잡아먹는 습성 때문에 인공으로 대량 번식시키기 어려웠다.

김동수 소장은 “물이 맑고 오염되지 않는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종 가재 방류를 통해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방류행사가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 속으로 안내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교육의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민물고기연구소는 앞으로 모래무지, 꾸구리, 동사리, 몰개류 등 당초 지류나 들판에 서식했으나 오염, 개발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민물고기의 인공번식 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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