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체육의 메카, 전국최고의 금메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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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체육의 메카, 전국최고의 금메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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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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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학교 금17, 은10, 동6개 획득


5월 24~27일 경상남도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교육과학기술부장관기 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금52개로 종합우승을 하여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루었다. 이 중 평택의 에바다학교(교장 권오일) 학생들이 획득한 메달만 해도 금 17, 은 10, 동 6개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메달 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2년 연속 종합우승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바다학교는 지난해에도 동 대회에서 금 11, 은 4, 동 19개로 경기도가 첫 종합우승(금45개)을 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에바다학교 선수들은 전교생이 62명인 학교임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이 기록은 16개 시도로 계산해도 7위에 해당될 정도다. 9개 시도가 에바다학교 한 학교보다 금메달이 적은 것이다.

종목별로는 탁구에서 금 8, 은 3, 동 3, 역도에서 금 7, 은 4, 동 2, 육상에서 금 2, 은 3, 동 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3관왕이 세 명이나 탄생했다. 탁구의 김창기(지적장애 초4)와 역도의 전윤권(지적장애, 중3, 70kg,)과 손진욱(지적장애, 중1, -50kg)이 그 주인공이다. 김창기는 지적장애임에도 일반학교 전국대회에서 개인단식 16강에 오를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며, 지난 3월 경기도교육감기 일반학교 탁구대회 단체전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전윤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고, 손진욱은 올해 에바다학교 중학부에 입학해서 처음 출전했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앞으로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역도의 마재혁(지적장애, 초4, -40kg)도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금 1, 은 1, 동 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마재혁은 경기도의 첫 금메달 소식을 알린 주인공이기도 했다. 역시 역도의 오홍비(여, 지적장애, 중3, -70kg)도 은 2, 동 1, 양한주(지적장애, 중3, -60kg)도 은 1개를 추가했다.

탁구에서는 3관왕인 김창기와 2관왕 2명 전경우(청각장애, 초6)․최재현(지적장애, 초4)을 비롯하여 오세욱(청각장애, 초3), 오현주(청각장애, 초6)․오현지(청각장애, 고1) 자매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에서는 박한서(청각장애, 중3)가 1,500m 금, 800m 은을 획득했고, 박예준(청각장애, 초3)이 높이뛰기에서 금, 류세진(여, 청각장애, 고2)이 원반과 포환에서 각각 은 2개를, 김진우(청각장애, 초6)가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내년 제6회 대회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데 에바다학교가 경기도의 종합 3연패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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