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으로 범죄를 감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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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으로 범죄를 감시하라!
  • 관리자
  • 승인 2011.05.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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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

지난 5월 3일 경찰서 3층 창고에 황조롱이 한 쌍이 둥지를 틀었다. 계절변화에 따른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열어둔 작은 창문 틈새를 통해 창고 구석에 새 집을 마련한 것이다. 이들이 포란한 알은 여섯 개, 이십여일이 지난 현재는 모두 부화를 마치고 무럭무럭 자라서 둥지가 좁다며 날개 짓이 한창이다.

황조롱이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매과의 텃새로, 천연기념물 323-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작은 새나 들쥐 등을 잡아먹으며 고층건물, 절벽의 틈 등 다양한 곳에 둥지를 트나, 경찰서 내에 둥지를 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천경찰서(서장 총경 최영덕) 직원들은 이들이 경찰서에 둥지를 튼 것은 매의 눈처럼 날카롭게 범죄를 감시하라는 의미일 것이라며 어린 황조롱이들이 무사히 자랄 수 있도록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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