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와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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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와 삶의 질
  • 발행인 천강정
  • 승인 2011.05.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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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박사 천강정
현대인들은 인터넷과 통신, 게임의 발달로 인해 잠자는 시간을 너무 빼앗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OECD국가 중 가장 짧다. 교통사고 원인 1위는 과속이 아니고 졸음운전이다. 1986년 1월28일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대폭발의 원인은 O링 결함이지만, 더 깊은 원인은 2~4시간 잠을 자고 강행한 수면부족이었다. 수면부족은 집중력과 기분저하, 우울증과 당뇨병과 심장병을 증가시킨다.

우리나라는 70%가 밤 12시이후에 자는 올빼미 국가이다. 올바른 수면의 방향은 10~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이 시간대에 청소년들에게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나온단다. 그래서, 일정시간 이후에 게임을 금지시키는 청소년 게임셧다운제가 준비중이다. 11시 이후에 하루의 피로가 가중돼 많은 시간을 자도 아침기상후 피로가 가중되고 개운함이 없게 된다.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낮에 최대한 활동을 많이 하고, 낮잠을 자지말고, 커피같은 카페인 음료는 14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므로 피해야한다. 잠자리에 들어 복식호흡으로 심신을 이완시키고,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30대 남성의 20%, 60대 이상 남성의 6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고 한다. 수면중 코골이가 심하면 10초이상 호흡이 정지되는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고, 산소부족으로 인해 하루종일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고 낮에 졸리게 된다. 술을 마시면 목젖이 늘어져서 코를 골지 않던 사람도 코를 골게 되므로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빼야하며, 옆으로 누워 자야 한다. 흡연은 호흡시 저항을 증가시키고 신경계에 작용하여 깊은 잠을 방해한다. 수면전문병원에서는 잠잘 때 기도에 압력을 가해 기도를 넓혀주는 마스크를 쓰게 하거나, 구강내 장치를 사용하거나, 목젖인두부, 비강, 혀저부의 수술을 해준다. 긴 인생은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루어진다.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쾌적한 하루를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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