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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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 관리자
  • 승인 2011.03.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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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이덕근

지진의 나라 일본에서 진도 9.0의 거대한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가 세계사에서 네 번째요, 일본 역사상 150년만의 대형지진이란다. 진앙이 일본 동북부 센다이 앞바다, 때는 3월11일 오후 2시46분경, 그로인해 일본 전국토가 불과 물로 초토화됐다.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이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대재앙이다. 설상가상으로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파되고 방사능 누출로 일본은 생지옥 아비귀환이다.

이번 거대한 대지진은 일본 동북부뿐만 아니라 도쿄와 오사카 시고쿠 규슈까지 전국은 뒤흔들어 놓았다. 그로인해 철도가 올 스톱 되고 화재와 건물이 붕괴되며 인명피해가 엄청나다고 한다. 더욱 가공할 재앙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해일이다. 높이 10m이상의 파고로 일본열도 동쪽 해안을 덥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진앙 부근 해안은 물론이요 아오모리 북해도를 위시해 시고쿠 규슈에 이어 오키나와까지 쓰나미 해일 공포에 시달리는 장면을 TV를 통해 보면서 참상이 놀랍기만 하다. 가옥과 자동차와 선박이 파도에 휩쓸려 뒤엉킨 양상이 현실이기보다 공상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쓰나미는 바다애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할 때 위력이 더욱 무섭단다. 이번 쓰나미는 거대지진에서 발생한 해일이라 태평양 동쪽 미국과 칠레, 남쪽으로는 대만과 필리핀, 태평양 연안 모든 국가에 미친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진앙이 태평양이라 일본열도가 방파제 구실을 하여 우리나라 한국은 무사하다.

지금 일본은 지진으로 인해 화제와 건물 파괴로 황폐 되여 교통이 마비되고 전력난, 산업등 모든 것이 마비상태란고 한다. 그런데다가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까지 덮쳤다니 설상가상이다. 대지진에 뒤 따르는 여진과 해일도 걱정이다. 앞으로 인명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은 눈덩이 불어나듯 불어날 모양이다.

일본열도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한반도로부터 동쪽으로 2,6m 밀리고 지구가 흔들려 지축이10cm 이동한다는 말도 들려 온다. 한반도도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약간 움직였다니 가공할 위력이다. 자연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다. 지진은 지각변동에서 온다. 이번 지진은 태평양판과 유아시아판 사이에서 온 지각충돌로서 충돌 길이가 무려 4백내지 6백km라하니 놀랍다. 어떻든 지진은 지구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지각의 불안전상태에서 안전상테를 유지하려는 지구자신의 몸부림이다. 그래서 지진을 막아서도 아니되며 막을 수도 없는 지구적 병리(?)현상으로 인간과 무관한 자연의 순리이다.
지난해 여름 부부동반 베낭여행으로 일본을 일주하면서 돌아본 센다이 앞바다 마쓰시마가 떠오른다. 마쓰시마는 해상공원으로 일본의 삼대명승지의 하나다. 그래서 센다이를 찾아 호텔에 투숙하며 하루를 보냈다. 센다이는 인구 17만의 지방도시로 조용하고 아름답다. 마쓰시마는 신간선 센다이역에서 전철로 환승, 동쪽 태평양을 향해 4,50분 거리이다. 듣던 대로 잘 가꾼 관광 명승지로 아름다운 해상공원이다. 마쓰시마란 한자로 송도(松島)이다. 크고 작은 섬마다 소나무요 섬과 섬 사이엔 나무로 만든 보행용 빨간색 교각과 누각을 보게 된다. 일본 사람들은 마쓰시마가 명승지라고 자랑하지만 내가보기엔 아니다. 마쓰시마보다 남해 해상공원이 한 단계 격이 높다. 이순신장군이 왜놈과 싸워 대승한 전적지 한산섬 주변 바다의 빼어난 경치, 풍광명미함을 자랑하는 것이 민족적 우월감만은 아니다.

어쨌거나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로 마쓰시마가 결단나고 센다이가 해일로 쑥대밭이 됐다니 안타갑기 그지없다. 여진 공포,
후꾸시마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방사능 누출이 일본열도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1호기에 이어 2, 3, 4호기가 연달라 폭발하여 방사능 누출사고로 야단법석이다. 또한 5, 6호기도 위험하다는 소식도 들린다.

일본의 지진재앙을 보면서 우리 한반도를 생각하게 된다.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한반도가 지진에 안전지대라고는 하지만 절대로 방심해선 안 된다. 우리의 영산 백두산이 활화산화하여 불원간에 백두산 천지가 용암을 뿜는 분화구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절대로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 하지만 지진은 언제 어느 때 올지 모를 예측불가한 불가지의 자연재앙이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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