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육감, 새학년 첫 날 DMZ 대성동초 입학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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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육감, 새학년 첫 날 DMZ 대성동초 입학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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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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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 5명 축하,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세상 꿈꿔 달라” JSA 안보체험 및 어린이 안전 지키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011학년도가 시작되는 3월 2일 첫 날, 파주시 군내면에 소재한 대성동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여 입학생들을 축하하고‘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날 대성동초 학교버스를 이용하여 공동경비구역(JSA)에 도착 한 김교육감 일행은 안보체험관과 판문점 체험을 한 후, 대성동초 입학식에 참석했다.

2011학년도 대성동초 입학생은 공개추첨에 의해 선발된 정영록, 이채영, 조예슬, 오형석, 이수혁 등 총 5명의 어린이로, 이들은 파주 문산읍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하여 등하교하게 된다. 대성동초는 파주시 공동학구이며 입학희망자 중에서 추첨을 통하여 선발한다.

김교육감은 입학식 축사를 통해 “직접 비무장지대 학교에 와 보니 남북분단과 대치의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말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교육감은 특히 “어린 시절부터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나누는 습관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며,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교육감은 특히 여러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는 학교관계자 및 유엔군 사령부와 미경비대대 관계자, 마을주민과 학부모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대성동학교가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마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교육감의 이 날 대성동초등학교 입학식 참석은, 올해 경기교육의 핵심과제 중의 하나인 ‘더불어 사는 평화교육’ 실천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매년 2월이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몇 명의 아이들 졸업식 모습이 언론을 통해 비춰지는 대성동초등학교는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일한 학교이다. 북쪽으로 400m쯤 걸으면 군사분계선. 그곳에서 다시 1.4km 더 가면 북한의 최남단 민간인 거주지 기정동이 나오고 북한의 개성까지 8km에 불과한, 남북분단과 냉전체제를 상징하는 공간에 있는 학교이다.

이 학교가 위치한 ‘자유의 마을’은 휴전선 남쪽 비무장지대를 관할하는 유엔사 경비대대 사령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지역으로 약 50여가구 200여명이 주민이 생활한다. 대성동초등학교는 이 날 입학한 신입생 5명을 포함하여 총 30명의 재학생과 17명의 교직원이 공부하며 생활하는 학교로, 올해 4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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