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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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6.01.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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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고 부담스러운 정치 이벤트로 비칠 수도 있다"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대표이사 발행인 김기만.

광역·기초단체장, 도·시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3일)를 앞두고 의정부 지역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김원기 前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1월10일 오후 3시부터 장암동 소재 ‘아일랜드캐슬’ 2층 그랜드홀에서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자들과 소통하며 시장 출마 의지를 다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기존의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와 다른 방식으로 지난 1월16일 행복로 이성계 동상 인근에 위치한 카페 ‘앤앤드’에서 양일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특히 청년 소상공인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개최함으로써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와 더불어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석규 경기도의원도 오는 1월31일 ‘웨딩더낙원’ 7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또한 심화섭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수석부위원장과 안병용 前의정부시장이 오는 2월7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도 2월 말경에 출판기념회를 열기 위해 날짜와 장소를 조율 중이다.

기초단체장 등 출마 예정자들이 여는 출판기념회는 정치 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아 왔고 긍정적인 면과 아쉬운 면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책을 통해 그동안의 행정 경험, 지역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비전을 비교적 차분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단순한 연설보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역 주민, 지지자, 각계 인사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의견을 듣는 계기가 된다.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더라도 ‘준비된 후보’, ‘공부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주어 존재감을 알릴 수 있다.

하지만 정치자금 논란 등 단점도 있다. 책 판매나 후원 성격의 참여가 자칫 정치자금법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명성에 대한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법적으로는 합법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시선은 다소 엄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 출판기념회는 지역 사회에 보이지 않는 부담이나 피로감을 줄 수 있다. 특히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 쉽다.

출판기념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에 따라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고 부담스러운 정치 이벤트로 비칠 수도 있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 중심·소통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장점은 살아나고 단점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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