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자치도 반대는 본인의 정치적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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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자치도 반대는 본인의 정치적 노림수”
  • 김기만 기자
  • 승인 2024.03.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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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김성원·김용태·이형섭·안기영 후보, 경기북부 국민의힘 후보들과 공동 규탄…“민주당 후보들 ‘경기북부 분도’ 입장 밝혀야”
전희경·김성원·김용태·이형섭·안기영 후보가 지난 3월25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자치도 발언에 대하여 규탄하고 있다. 
전희경·김성원·김용태·이형섭·안기영 후보가 지난 3월25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북부자치도 발언에 대하여 규탄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희경 국회의원 후보(의정부갑)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강원서도(江原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 본인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지난 325일 경기북부청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후보(김성원·김용태·이형섭·안기영)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이 대표 입장에서는 그 브랜드에 대해서 선점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 힘을 실어줄 본인의 정치적 이점이 없는 것 아니냐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을 이 대표 본인의 정치적 노림수와 맞바꿀 수 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 후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짓밟는 그런 발언이 나왔을 때 그 옆에 있었던 민주당의 후보들은 즉시 제지하거나 그 말이 의미하는 바를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적어도 지역주민을 대표하겠다는 분들은 그런 질문을 하셨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는 총선에서 이쪽 표도 얻어야 하고 저쪽 표도 얻어야 하니까 마치 희망고문하듯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 후보는 하루 전인 지난 324일에도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자격으로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경기북부 주민들의 삶과 발전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좌우된다면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국회의원 이형섭 후보.

이형섭 후보도 의정부를 포함한 경제북부가 각종 규제로 인해 경제가 낙후되어 있던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의정부 시민과 경기도 북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발언이었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어떤 대책과 목적으로 해당 발언을 한 것인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반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사람이라고 자신하는 민주당 이재강 후보에게도 이재명 대표의 뜻을 거역하고 경기북도 분도 공약을 계속 끌고 갈 것인지도 함께 묻고 싶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이재강 후보의 엇갈린 입장을 꼬집었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도 지난 325일 오전 11시 경기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부에서 경기도를 즉각 분도하면 강원서도(西道)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전임 도지사임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은 망언을 뛰어넘어선 극언이라 볼 수 있다. 한때 경기도 행정 책임자였던 자가 도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는지 안 봐도 훤하다하고 토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323일 경기북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기북부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江原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바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이 지난 3월25일 오전 11시 경기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의원들이 지난 3월25일 오전 11시 경기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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